베일 벗은 '신세계마켓'...초격차 경쟁력 진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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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신세계마켓'...초격차 경쟁력 진수 보여준다

한스경제 2025-03-06 15: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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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신세계 마켓' 내부 전경 / 사진=이수민 기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신세계 마켓' 내부 전경 / 사진=이수민 기자 

[한스경제=이수민 기자] 신세계가 식품에서의 '초격차 경쟁력'을 다지고 백화점 매출 1위 위상을 이어간다. 지난해 '스위트파크', '하우스 오브 신세계'에 이어 올해 2월 프리미엄 장보기를 겨냥한 '신세계 마켓'이 강남점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정유경 회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리뉴얼 매장이며, 강남점 식품관 프로젝트 세 번째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디저트 브랜드를 집약한 스위트파크가 전국 MZ세대 고객들의 발걸음을 이끌었다면, 하우스 오브 신세계(푸드홀)와 신세계 마켓(슈퍼마켓)은 강남점의 주 고객층인 VIP를 집중적으로 겨냥하고 있다. 각 공간마다 타깃에 집중한 콘텐츠를 제공해 소비자 연령층을 대폭 확대함으로써, 매출 구조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다.  
 
이번 슈퍼마켓 리뉴얼은 2009년 이후 16년 만에 이뤄졌다. 서울권 백화점 중 최대인 600평(약 1980㎡) 규모다. 강남점의 경우 소득수준이 높은 서초·강남 상권에 위치해 특히 VIP 비중이 높은데, 연간 1000만원 이상 구매한 VIP 고객의 매출 구성비가 약 60%에 달한다. 이 때문에 VIP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를 적극 도입한 점이 특징이다. 

실제 신세계 마켓에 들어서면 내부 바닥부터 외벽, 천장까지 디테일한 바로크양식들로 꾸며져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크게 신선식품 매장, 프리미엄 가정식 전문관, 그로서리(식료품) 매장 등 세 구역으로 나뉜다. 
 
그중에서 식재료 세척·손질 서비스나 쌀을 즉석에서 원하는 만큼 도정해주는 즉석 도정 서비스, 맞춤형 육수팩을 만들어 주는 육수팩 제조 서비스와 같은 맞춤형 서비스 코너는 평일에도 많은 고객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신세계마켓' 즉석 육수 코너 / 사진=이수민 기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신세계마켓' 즉석 육수 코너 / 사진=이수민 기자 

면적을 70% 이상 넓혔다는 반찬 코너는 기존의 밑반찬 중심에서 벗어나 손님 접대용 일품 요리, 선물용 반찬, 당뇨 환자식 등 케어 식단까지 확대했다. 신선식품 매장에는 제철 식재료부터 캐비아와 트러플, 푸아그라 등 일반 마트에서 흔하게 볼 수 없던 고급 식재료가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신세계가 직접 계약 재배나 지정 산지를 통해 공급받은 상품은 약 500여종에 달한다. 일상적인 장보기는 물론 셰프가 쇼핑하기에도 손색없는 구색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공간 혁신을 표방하는 신세계 강남점 식품관 프로젝트는 실제 강남점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연매출 3조원을 돌파한 강남점은 전국 신세계백화점 점포 중 가장 높은 8.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매출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는 우수고객(VIP)층을 기반으로 신규·외국인 고객들을 적극적으로 넓힌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내수 한파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25% 많은 신규고객(강남점 최초 구매)을 끌어들이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신세계 마켓' 입구 / 사진=이수민 기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신세계 마켓' 입구 / 사진=이수민 기자 

성과의 중심에 식품관 프로젝트가 자리한다. 스위트파크의 최근 1년간 누적 방문객 수는 1200만명을 넘겼고, 강남점의 디저트 매출은 전년보다 108% 이상 올랐다. 강남점 명품관과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연결부 3개 층에 위치한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국내 고객뿐 아니라 호텔을 찾은 구매력 높은 외국인 방한객들에게 새로운 F&B, 쇼핑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신규 고객 유입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올해 하반기 델리·건강식품 매장을 리뉴얼 오픈할 계획이다. 결과적으로 축구장 3개 크기에 달하는 6000여 평(약 2만㎡)의 국내 최대 식품관이 완성된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장 부사장은 "식품 장르에서도 상권의 프리미엄 수요와 글로벌 백화점의 위상에 부응하는 초격차 경쟁력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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