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교사노조는 6일 "초등학교 현장 체험학습 중단을 요구한 관내 초등학교 교사들이 80%에 달한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체험학습 과정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에 대해 인솔 교사의 책임을 물은 법원 판결이 지난달 나오자 이에 대한 의견을 광주 시내 초등학교 교사 1천390명에게 물은 결과이다.
이중 응답자 283명 중 현장 체험학습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답한 교사는 220명으로 80%였다.
부담은 되지만 교육과정에 필요하다고 답한 교사는 58명으로 20%였으며, 기타 5명이다.
올해 체험학습 실시 여부에 대해서는 보류하기로 했다는 응답이 154명으로 54%, 진행하기로 했다고 답한 교사는 123명으로 43%, 기타 6명이다.
광주교사노조는 인솔 교사에게 책임을 물은 법원 판결이 교사들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광주교사노조 관계자는 "현장 체험학습이 교육과정에 필요한지 본질적인 질문을 해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며 "존폐를 포함해 앞으로 더욱 활발하게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