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빗썸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빗썸은 6일 “지난 한 달 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유동성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동성이 높다는 것은 매수·매도 호가가 두텁게 형성돼 투자자들이 원하는 가격에서 거래를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대규모 거래 발생에도 시장 충격이 적어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시장데이터기업 카이코(Kaiko)의 데이터에 따르면, 빗썸의 최근 4주(2월 2일~3월 1일) 호가 잔량이 국내 거래소 중에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데이터는 가상자산별 하루 평균가격의 (+/-) 1% 범위 내에 있는 호가 잔량 금액을 기준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두 거래소를 대상으로 집계했다. 분석 결과, 1월까지 A사 우위였던 유동성 지표가 2월 처음으로 역전됐다.
두 거래소에 동시 상장된 가상자산 약 150개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빗썸의 최근 4주 평균가 (+/-)1% 내 호가잔량 금액은 1조 7857억원으로 1조 6779억원인 A사를 상회했다.
양사에 동시 상장된 거래대금 상위 30개 거래 종목 비교에서도 빗썸이 1조 4765억원, A사가 1조 3509억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5대 코인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테더, 솔라나의 유동성 역시 빗썸이 우위를 보였다.
빗썸 관계자는 “호가 잔량은 대표적인 유동성 지표이자, 향후 거래량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선행적 지표"라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에게 보다 풍부한 유동성과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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