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3%는 주인 돌려줘…폰 10개 중 8개는 주인 찾아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 에스알(SR)은 지난 2024년 SRT 열차와 역에서 접수한 유실물 1만2천956건 중 6천254건(48.3%)이 주인에게 되돌아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유실물 중 고객 인도율이 가장 높았던 항목은 휴대전화로, 총 671건 중 536건(80%)이 주인을 찾았다.
이어 가방은 1천225건 중 804건(65%)이, 지갑은 1천507건 중 845건(56%)이 주인에게 돌아갔다.
반대로 우산은 2천774건 중 364건(13%)만 주인이 나타났다. 이어 충전기·보조배터리(37%), 의류(34%) 등도 고객 인도율이 낮았다.
겨울철인 12월과 1∼3월에는 가방이, 4∼11월에는 지갑이 가장 많은 유실물이었다.
SR은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봄철부터 지갑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며 열차로 나들이나 출장을 떠나는 고객들에게 유의를 당부했다.
지난해 특이한 유실물로는 '대한민국 화랑 무공훈장', '도마뱀', '엽전', '첼로 활' 등이 있었다. 이들은 모두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다.
SRT 열차와 역에서 발견된 유실물은 7일간 역사 유실물센터에 보관되며, 그 안에 주인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경찰서로 이관된다.
유실물을 찾으려면 역사 유실물센터 및 SR 고객센터(☎ 1800-1472)로 문의하면 된다. 경찰청 유실물 통합포털에서도 잃어버린 물품을 검색할 수 있다.
이종국 SR 대표는 "열차 도착 시 안내방송을 강화하는 등 고객의 소지품 유실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철저한 유실물 관리를 통해 고객들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sh@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