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지반이 흔들렸어요." 6일 오전 경기도 포천시의 한 마을이 공군 전투기에서 투하된 폭탄으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이날 오전 10시 5분경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마을에 폭탄이 떨어지면서 주택 3채와 성당 건물, 비닐하우스가 파손됐다. 폭발 충격으로 기와지붕이 내려앉고 나무가 찢어졌으며, 현장 곳곳에는 벽돌과 목재 파편이 흩어져 있었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폭격기 소리와 함께 큰 폭발음이 들렸고 건물이 흔들렸다. 약 1km 떨어진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도 충격파가 전해져 유리창이 파손되고 직원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번 사고로 총 7명이 다쳤으며, 소방당국은 중상 2명, 경상 5명으로 분류했다. 부상자들은 목과 어깨 등의 골절상을 입었으나, 심정지나 의식불명 환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 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한미 연합·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 중 발생했다. 공군 KF-16 전투기에서 MK-82 폭탄 8발이 비정상 투하되어 사격장 외부로 낙하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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