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걸 있는 것처럼"…중국 TV업체들, 미국서 들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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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걸 있는 것처럼"…중국 TV업체들, 미국서 들통

이데일리 2025-03-06 14:26: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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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중국 TCL과 하이센스가 허위광고 등을 이유로 미국에서 집단소송을 당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스테판 헤릭씨는 최근 비슷한 피해를 본 소비자들을 대표해 TCL 북미법인을 상대로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카운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사진=이데일리DB)




헤릭씨는 지난해 7월 아마존을 통해 TCL의 55인치 QLED TV를 구매했다. 그는 소장에서 “TCL이 자사 QLED TV의 기술 사양과 디스플레이 성능을 은폐하고 일부 QLED TV가 QLED 기술을 포함하고 있는 것처럼 허위광고를 했다”며 “실제로는 해당 제품들이 QLED 기술을 전혀 포함하고 있지 않거나 미미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모델은 Q651, Q672G, A300W 등이다. 소장에는 캘리포니아주에서 QLED로 팔린 다른 모델들도 소송 범위에 포함되도록 기재했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은 퀀텀닷 소재를 사용한 TV를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식하고 있다. ‘QLED TV’라는 이름에는 실제 퀀텀닷을 사용했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고 보고 있다. 헤릭씨는 “TCL이 소비자를 기만하려는 의도로 불공정하고 기만적인 사기 행위를 하고 있다”며 TCL에 허위광고 금지와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하이센스 역시 최근 뉴욕주 남부 지방법원에서 소비자보호법 위반 등으로 집단소송을 당했다. 뉴욕주에 거주하는 로버트 마시오세씨는 소송을 제기한 소비자들을 대표해 “하이센스가 자사 TV를 QLED 또는 퀀텀닷 기술을 포함한 제품으로 광고했으나 실제로는 해당 기술이 없거나 극히 적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베스트바이에서 하이센스의 43인치 QLED TV를 구매했다.

마시오세씨는 소장을 통해 “제품 설명에 ‘퀀텀닷 컬러 기술이 포함돼 있고 색상을 더욱 생생하게 만들어 준다’는 내용이 있지만 실제로는 해당 기술은 없었다”며 “이를 알았다면 구매하지 않았거나 더 낮은 가격을 냈을 것”이라고 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QLED TV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275만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체 TV 시장의 10.9%를 차지하며 처음 10%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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