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FPSB, 재무설계 글로벌 수요 증가···CFP 자격인증자 전세계 23만여명

2024년 말 기준 국가별 CFP자격인증자 현황. [한국FPSB]

[직썰 / 최소라 기자] 한국FPSB는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CFP 자격인증자가 전년 대비 6878명(3.1%) 증가한 23만648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단테 드 고리(Dante De Gori) 국제FPSB CEO는 “전 세계 28개 국가에 23만명이 넘는 CFP자격자가 퍼져 있다는 것은 재무설계의 우수성을 나타내는 글로벌 상징”이라고 전했다.

23만명이라는 숫자는 CFP자격인증 프로그램이 처음 도입되었던 1990년도에 비해 11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러한 지속적인 성장은 전문적이고 윤리적인 재무설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재무설계사에 대한 글로벌 수요 증가를 원인으로 꼽았다.

전 세계 제휴국 중 CFP 자격인증자가 많이 증가한 나라는 미국(4218명)으로 자격인증자 수가 10만명에 달해 전 세계 자격자의 43%를 차지하게 되었으며, 브라질(1255명)은 CFP 자격인증자 수가 1만명이 됐다.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인 제휴 국가는 태국(18.5%)이 가장 높았으며, 인도(17,7%), 브라질(13.4%)과 스위스(12.2%)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자격인증자 수 기준 전 세계 11번째로 높은 3203명을 보유하고 있다. 2023년도에 최초로 CFP 자격인증 프로그램을 도입했던 이탈리아는 72명의 자격자를 배출했다.

국제FPSB가 글로벌 재무설계업을 선도한지 20년이 지난 가운데, CFP 자격인증자가 금융소비자의 삶에 미친 영향에 대해 작년에 조사했던 글로벌 소비자 조사가 조명되고 있다.

‘재무설계의 가치’라는 설문조사는 작년 전세계 CFP자격인증 프로세스를 관할하는 국제FPSB가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마이마빈스에게 의뢰한 것으로 설문대상에 한국인도 1025명이 참여한바 있다.

재무설계 상담을 받을 때 긍정적인 차이를 나타내는 상담 델타(Advised Delta)지수에 의하면, 재무설계를 받은 사람이 삶의 질, 재정적 자신감 그리고 재무적 만족도를 더욱 가진 것으로 나왔었다.

재무설계를 받은 사람의 98%가 CFP 자격인증자가 고객의 이익을 우선으로 한다는 것을 믿는다고 답해, CFP 자격인증자의 가치와 신뢰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나타냈다.

올해 첫 시행인 제 47회 CFP 자격시험은 다가오는 5월 17일과 18일 양일간 치를 예정이며, 4월 21일부터 한국FPSB 홈페이지에서 원서를 접수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