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사칭 거짓 뉴스 영상·인터넷 기사로 홍보
정부 지원 노인 정책사업인양 현혹
개인정보 입력 요구, 2차 피해도 우려
보건복지부 로고·게시판 도용...조작 댓글도
[포인트경제] 최근 정부에서 노인 연령을 만 65세로 상향을 추진하는 보도가 잇따르자 복지 공백과 노후를 걱정하는 장노년층의 불안심리를 노리고 정부 산하기관 노인복지사업 공공단체인양 가장해 자금을 편취하는 사기가 성행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이와 관련해 소비자 경보 '주의' 등급을 발령했다.
금융감독원은 6일 노인 연령(만65세) 상향 추진으로 복지 공백을 우려하는 장노년층들의 불안심리를 노린 유사수신업체 피해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며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노인층을 노리는 가짜 복지공공단체 홍보물 /금융감독원
사기 일당들은 보건복지부 산하 노인복지사업을 수행하는 공공단체로 가장해 노년층 생활증진을 목적으로 마련된 공공조합원 가입을 유도하고 개인정보 입력과 예탁금 입금을 요구했다.
이들은 노인 공동체 사업조합의 공공조합원으로 가입하면 일자리 지원과 함께 예탁금 납부액의 월 1.2~1.8%를 매월 장려금으로 지급한다고 거짓 홍보했다. 공공예탁금 1억원을 예탁할 경우 연 15~25%에 달하는 매월 180만원의 농촌진흥장려금을 지급하겠다는 식이다.
가입 과정에서 예탁금 입금뿐만 아니라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 입력을 요구하고 있어 2차 피해도 우려된다.
특히 일당들은 공공조합원 모집을 위한 가짜 사이트를 개설하고, 보건복지부를 상징하는 로고를 배치해 공공기관인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조직도와 게시판도 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SNS에서 KBS, MBC 등 유명 방송사를 사칭한 유튜브 계정에 정부가 지원하는 노인 공동체 사업으로 오인케 하는 거짓 홍보 영상을 실제 뉴스영상에 혼합·편집해, 노인층을 속였다. 실제 방송사의 뉴스영상에 교묘히 혼합 편집해 게시해 사기 계정임을 알기 어렵게 했으며, 수십개의 조작 댓글까지 달았다.
방송사 및 SNS 등에서 조작된 뉴스 영상과 게시물로 홍보한 유튜브 계정 /금융감독원
금감원은 "온라인에서 접하는 광고는 조작된 것일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며 "대응요령을 숙지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사수신·사기 업체는 투자자 유인수단으로 유튜브·블로그·인터넷 기사 등을 통해 조작된 허위 광고·정보를 반복적으로 게시한다는 점을 유념하고, 광고만 믿고 의심 없이 투자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관심이 가는 복지정보가 있다면 사실관계를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인터넷과 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는 중앙부처 모든 복지사업은정부 복지서비스는 '복지로'에서 조회할 수 있다. 또 공공기관은 일반적으로 도메인이 'go.kr' 이나 'or.kr'으로 끝난다. 다만 일부 불법업체가 'or.kr' 도메인을 사용한 사례도 있어 도메인만 보고 업체의 실체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
조작 배포 게시한 가짜 기사들. 위 기재된 글과 이미지는 모두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
금감원은 "원금과 고수익을 보장하면서 투자금을 모집하는 경우 신속히 금감원이나 경찰에 제보해달라"며 "신속한 신고와 제보를 통해서만 범죄수익 은닉을 방지하고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불법업체의 감언이설에 속아 발생한 손해는 사실상 회복이 불가능하다.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사전에 유의하고 대응요령을 숙지해야 하는 이유다. 일단 원급과 고수익 지급을 보장한다면 무조건 유사수신행위 및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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