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 5.3%·새우깡 6.7% 등 주요 제품 가격 조정
원재료비·환율 상승 등 원가 부담 반영…오는 17일부터 시행
[포인트경제] 농심이 2년 6개월 만에 주요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농심은 2023년 7월 인하했던 신라면과 새우깡의 가격을 이전 수준으로 환원하고, 총 17개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7.2% 인상한다고 6일 밝혔다.
신라면, 새우깡 이미지 [사진=농심 홈페이지 갈무리](포인트경제)
인상되는 품목은 라면 31개 브랜드중 14개, 스낵 25개중 3개 브랜드다.
주요 제품의 인상폭은 출고가격 기준으로 신라면 5.3%, 너구리 4.4%, 안성탕면 5.4%, 짜파게티 8.3%, 새우깡 6.7%, 쫄병스낵 8.5% 등이다. 각 제품의 실제 판매가격은 유통점별로 상이할 수 있다.
가격 인상 원인은 원재료비와 환율 상승 등 경영 환경 악화가 주된 이유로 꼽혔다.
농심 관계자는 “그동안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원가절감과 경영효율화를 추진하는 등 인상압박을 견뎌 왔지만, 원재료비와 환율이 상승함에 따라 가격조정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경영여건이 더 악화되기 전에 시급하게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라면 원가에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팜유와 전분류, 스프원료 등의 구매비용이 증가했고, 평균환율과 인건비 등 제반비용 또한 상승했다. 이러한 악조건 때문에 농심의 지난해 분기별 영업이익율은 지속적으로 하락, 4분기에는 1.7%를 기록했다.
농심은 이번 인상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대형마트, 편의점, 이커머스 등 영업현장에서 주요 라면과 스낵 제품에 대한 할인과 증정행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