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농심 신라면 가격이 50원 올라 1000원이 된다.
6일 농심은 지난 2023년 7월 가격을 인하했던 신라면, 새우깡 등의 제품 가격을 이전 수준으로 되돌린다고 밝혔다. 가격 인하 당시 소매점 기준 신라면은 1000원에서 950원으로, 새우깡은 1500원에서 1400원으로 낮아진 바 있다.
가격 조정은 오는 17일부터다. 총 56개 라면과 스낵 브랜드중 17개 브랜드의 출고가를 평균 7.2% 인상한다. 인상되는 품목은 라면 31개 브랜드중 14개, 스낵 25개중 3개 브랜드다.
주요 제품의 인상폭은 출고가격 기준으로 신라면 5.3%, 너구리 4.4%, 안성탕면 5.4%, 짜파게티 8.3%, 새우깡 6.7%, 쫄병스낵 8.5% 등이다. 각 제품의 실제 판매가격은 유통점별로 상이할 수 있다.
이번 가격 인상은 원재료비와 환율 상승에 따른 조치라는 설명이다. 라면 원가에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팜유와 전분류, 스프원료 등의 구매비용이 증가했고, 평균환율과 인건비 등 제반비용도 상승했다는 것.
실제로 농심의 지난해 별도기준 분기별 영업이익률은 지속 하락, 4분기에는 1.7%에 그쳤다.
농심 관계자는 "그동안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원가절감과 경영효율화를 추진하는 등 인상압박을 견뎌 왔지만, 원재료비와 환율이 상승함에 따라 가격조정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경영여건이 더 악화되기 전에 시급하게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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