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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홈플러스에 납품하는 제품 출하를 일시 정지한 상태다. 매장별로 남은 재고는 홈플러스 자체적으로 판매를 지속한다.
LG전자 관계자는 “판매 정상화와 관련해 홈플러스와 여러가지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홈플러스에 아직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도 상황이 변할 경우 출하 일시 정지 등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는 “삼성·LG 뿐만 아니라 일부 중소 협력사와 납품 관련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며 “(거래처들이)상거래 대금 정상 정산 여부에 대해 의문이 있는데 법원 결정문에 상거래 대금은 지급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해당 내용을 공유하면서 납품이 정상화되도록 노력중이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신라면세점과 CJ푸드빌, 에버랜드 등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사들은 변제 지연 등 우려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잇달아 막기도 했다.
일련의 사태는 홈플러스가 지난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며 시작했다. 신용평가사들이 지난달 말 홈플러스의 기업어음과 단기사채 신용등급을 낮추면서 자금조달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자 선제적으로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법원은 “홈플러스는 현재 정상 영업 중이며 부도가 나지 않았지만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돼 재무구조 개선이 없으면 5월쯤 자금 부족 사태가 예상됐다”며 회생절차 개시 및 사업계속을 위한 포괄 허가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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