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은행의 ‘2024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6624달러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달러 기준 1인당 GNI는 지난 2014년 3만798달러로 처음 3만달러를 넘겼으며 이후 2021년 3만7898달러까지 성장했지만 이듬해 원화 가치가 급격히 떨어지며 3만5000달러로 하락했다.
2023년과 2024년 각각 2.7%, 1.2%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3만7000달러 선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원화 기준 1인당 GNI는 전년 대비 5.7% 많은 4995만5000원을 기록해 달러 기준 증가율보다 다소 높았다.
강창구 한은 국민소득부장은 “원·달러 환율 영향이, 평균 환율 기준으로 4.5% 늘면서 원화가치 하락해 전체 1인당 GNI는 1.2% 증가에 그쳤다”며 “지난해 IMF가 4만달러 달성 시기를 2027년이라고 예상했지만 그 뒤에 환율 변동성이 커져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만은 3만5188달러, 일본은 3만4500달러를 조금 상회할 것 같다”며 “인구 5000만명 이상 국가 중 우리나라보다 1인당 GNI 규모가 큰 나라는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고 우리나라의 경우 이번에도 6번째 순위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총저축률은 35.1%로 전년 대비 1.6%포인트 증가했으며 국내총투자율은 30.0%로 같은 기간 1.8%포인트 하락했다. 국외투자율은 5.1%로 3.3%포인트 올랐다.
또한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달러 기준 1조8689억달러, 원화 기준 2549조1000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대비 1.6%, 6.2% 성장했다. 이 역시 지난해 원화 가치 하락 영향에 달러 기준 성장률이 원화 기준 대비 낮은 모습을 보였다.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눠 전반적 물가 수준이 반영된 지표인 GDP디플레이터는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2024년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는 2.0%로 지난 1월 속보치와 동일했다.
4분기 실질 GDP 성장률 역시 전 분기 대비 0.1%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속보치와 같았으나 부문별로는 12월 통계가 반영되며 수정 사항이 있었다.
수출이 0.8%로 0.5%포인트 늘었으며 정부소비는 0.7%로 0.2%포인트 올랐다. 수입 또한 0.2%포인트 오른 0.1%로 집계됐다.
반면 건설투자는 –4.5%로 1.3%포인트 하향 조정됐으며 설비투자 역시 0.4%포인트 낮아진 1.2%를 기록했다.
분기 GDP는 지난 2023년 1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성장한 이후 지난해 2분기(-0.2%) 하락했으며 같은 해 3분기 0.1% 소폭 올랐다.
4분기 업종별 성장률은 제조업이 0.2%, 서비스업이 0.4% 늘었으나 건설업이 –4.1%, 농림어업이 –3.4%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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