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소리들은 트럼프, 트뤼도에 3번째 "주지사"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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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소리들은 트럼프, 트뤼도에 3번째 "주지사" 조롱

이데일리 2025-03-06 10:40: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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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AFP


캐나다에 대한 관세 정책에 ‘바보(dumb)’ 소리를 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또 “주지사”로 부르며 조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에 트뤼도 총리와 관세 정책과 관련해 나눈 대화를 전하면서 다시 그를 ‘주지사(Governor)’로 지칭했다.

그는 “주지사 트뤼도에게 캐나다의 허술한 국경 정책으로 펜타닐, 외국인이 미국으로 쏟아지며 많은 문제를 일으켰다고 말해줬다. 이 정책들은 많은 사람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누가 트뤼도 주지사한테 보복관세를 매기면 우리도 그에 상응하는 관세 인상을 할거라고 설명해주라”며 캐나다의 보복 관세를 조롱하는 글을 남긴 바 있다.

트뤼도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례적으로 수위 높은 표현으로 미 정부 관세 정책을 비판하고 보복관세 계획을 밝혔다. 그는 “월스트리트 저널에 동의하는 일이 많진 않지만, 도널드 트럼프가 아주 똑똑한 사람임에도 이 정책은 정말 바보같은 일(dumb things to do)이라는 점을 잘 지적했다”고 말했다.

과거 공식석상에서 몇 차례 실수로 트뤼도를 총리가 아닌 주지사로 표현했던 트럼프는 지난해 대선 당선 이후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돼야 한다고 진지하게 주장하는 한편 트뤼도 총리를 ‘주지사’로 지칭하는 결례를 연이어 벌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재임기인 2017년에 트뤼도를 만난 자리에서 그를 ‘캐나다 주지사’로 잘못 표현했고, 2019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그러나 실수였던 당시와 달리 두번째 임기 들어서는 고의적으로 ‘주지사’ 언급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해 대선 당선 후 트뤼도와 만난 뒤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에서 그를 ‘주지사’로 표현했고, 일주일 뒤 또 ‘주지사 트뤼도’를 언급했다. 이번에 관세 갈등으로 다시 ‘주지사 트뤼도’를 거론하면서 당선 후 벌써 세번째 이웃 국가 캐나다 총리를 비하하는 메시지를 남긴 셈이다.

이처럼 트럼프가 진지하게 캐나다의 미국 편입을 주장하며 노골적인 조롱조를 보이는데다 관세 다툼까지 벌어지면서 국민 간 감정도 크게 상한 상태다. 캐나다 연고 팀이 많은 북미하키리그(NHL)에서는 최근 캐나다 관중들이 미국 연고 팀과의 경기에서 야유를 보내는 일이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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