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지난 4일(현지시간) '사람 중심 인공지능(AI)로 만드는 밝은 세상'을 뉴(New) AI 시대의 청사진으로 제시하고 기존 혁신을 뛰어넘어 시장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6일 밝혔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LG유플러스는 AI 기술 자체보다 AI 이용 고객에 집중하는 사람 중심 AI를 지향한다"며 이를 위한 4A(Assured·Adaptive·Accompanied·Altruistic) 인텔리전스 전략을 공개했다.
우선 고객이 신뢰하고 안심(Assured)하고 쓸 수 있는 AI 기술에 집중하고 이를 토대로 고객에게 딱맞는(Adaptive) 경험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어서 고객과 모든 일상을 함께 하는(Accompanied) AI를 거쳐 궁극적으로는 세상과 인류를 밝게 만드는(Altruistic) AI를 만들어 가겠다는 전략이다.
홍 사장은 "밝은 세상으로 향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안심 지능'이 될 것"이라며 "고객이 안심하고 쓸 수 있는 AI를 만들기 위해 우리의 근본적인 생각의 프레임을 바꿔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때 보통 보안을 마지막에 방어적으로 점검하는 것과 달리 보안 중심의 토대를 쌓는 것부터 시작하는 혁신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안심 지능과 관련해 이번 MWC25 전시부스에서 AI 분야의 보안 기술인 △안티딥보이스 △온디바이스 소형언어모델(sLM) △양자암호(PQC) 기술 등을 '익시 가디언'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였다. 글로벌 통신사들 중 최초로 선보이는 혁신적 보안 기술로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차별적 보안 기술을 선보이고 안심 지능 개발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홍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글로벌 빅테크들과의 파트너십 현황도 소개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MWC25 현장에서 자사 AI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에 구글의 AI 엔진 '제미나이'의 활용을 전방위로 확대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기업간 거래(B2B)에서는 이전부터 논의됐던 AWS와의 협업이 구체화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CSP 1위 사업자인 AWS와 AI 클라우드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홍 사장은 이와 관련해 "이번 MWC에서 AWS와의 협업 논의에도 상당 부분 진척이 있었다"며 "조만간 더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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