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북 단양군 일대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해 당국이 소나무림 보호를 위한 방제작업에 착수했다.
6일 군에 따르면 매포읍과 적성면의 소나무 22그루가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렸다.
군은 이에 따라 4월 말까지 감염목과 주변 소나무 114그루를 베어내기로 했고, 영춘면을 포함해 122.27㏊에서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한 나무주사 작업을 펼친다.
단양에서는 2009년 적성면에서 처음 확인된 뒤 한동안 잠잠했지만, 2015년 재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259그루가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됐다.
소나무재선충병은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가 고사목에 산란하고, 부화한 성충이 이듬해 봄·여름 건강한 소나무를 감염시키는 방식으로 확산한다.
감염된 소나무는 100% 고사한다.
군 관계자는 "충북 지역은 타지역에 비해 소나무재선충병 발생률이 낮은 편이지만, 단양군은 우수한 소나무림과 관광지가 많은 만큼 감염 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방제를 통해 관광자원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vodcast@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