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전쟁' 캐나다·미국, 국가대표 새 대결서는 캐나다가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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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전쟁' 캐나다·미국, 국가대표 새 대결서는 캐나다가 승리

연합뉴스 2025-03-06 10:06: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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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머리독수리 쫓는 캐나다기러기 사진 포착…NHL도 캐나다 이겨

캐나다기러기와 흰머리독수리의 싸움 캐나다기러기와 흰머리독수리의 싸움

[사진작가 머빈 세케이라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미국과 캐나다가 '관세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기러기가 미국을 상징하는 흰머리독수리를 퇴치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5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사진작가 머빈 세케이라가 캐나다기러기와 흰머리독수리가 빙판 위에서 20여분간 충돌하는 장면을 포착해 사진에 담았다고 보도했다.

캐나다기러기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야생동물이며 흰머리독수리는 미국을 상징하는 동물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세케이라는 가족과 함께 외출하던 중 먹잇감을 찾아 얼어붙은 호수에 내려앉는 흰머리독수리 한 마리를 발견했다.

주위에 홀로 있는 캐나다기러기 한 마리를 발견한 그는 곧바로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

그는 20여분간 셔터를 터트리며 죽음에 맞서 싸우는 캐나다기러기의 모습을 포착했다.

캐나다기러기는 흰머리독수리의 연이은 공격에도 굴복하지 않았고, 흰머리독수리는 결국 싸움에서 패한 채 사냥을 포기하고 날아가 버렸다.

세케이라는 "흰머리독수리가 오리부터 사향쥐까지 많은 동물을 사냥하는 것을 봤지만 기러기처럼 큰 것을 잡아먹으려는 것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이와 관련해 얼음 위에서 벌어진 실존적 전투에서 캐나다의 아이콘이 몇 주 전에 이어 또다시 예상치 못한 승자로 떠오른 순간이라고 평했다.

캐나다기러기와 흰머리독수리의 싸움 캐나다기러기와 흰머리독수리의 싸움

[사진작가 머빈 세케이라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캐나다는 지난달 20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가든 경기장에서 열린 북미아이스하키 리그(NHL) 주최 4개국 대항전 결승전에서 미국을 꺾고 승리했다.

당시 경기는 양국 간 정치적 긴장 상태를 보여주듯 시작 9초 만에 3차례나 싸움이 벌어지는 격렬한 분위기 속에 열렸다.

승리가 확정되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당신은 우리나라를 빼앗을 수도 없고, 우리 게임을 빼앗을 수도 없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를 51번째 주로 편입시키겠다고 조롱하고 관세로 위협하는 상황에 대한 반격인 셈이다.

세케이라는 사진에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주저했다.

그는 "이 시기에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우연의 일치이며 그렇게 놀랍지도 않다"며 "나는 자연주의적 관점과 야생동물 사진 작가적 관점에서 사물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하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다만 "사람들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이 일을 바라보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독수리는 아마도 손쉽게 기러기를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고도 말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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