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위해 써달라"…인적 사항 남기지 않고 떠나
(원주=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익명의 기부자가 원주시 봉산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300만 원을 전달해 화제다.
6일 원주시에 따르면 60∼70대로 추정되는 남성 기부자는 지난 4일 봉산봉행정복지센터를 방문, 직원에게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해 달라. 신상이 알려지는 것은 원치 않는다"며 성금이 담긴 봉투를 건넨 뒤 인적 사항을 남기지 않고 떠났다.
기부자가 자리를 떠난 뒤 직원이 봉투를 확인해보니 5만원권으로 300만원이 담겨있었다.
성금은 봉산동 지역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재순 봉산동장은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 기부자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기부해 주신 마음을 존중해 필요한 곳에 잘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