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김영민 기자] “LG유플러스는 AI 기술 자체보다는 AI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집중하는 ‘사람 중심 AI’로 밝은 세상을 만들겠다.”
홍범식 LG U+ 사장이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5 기자간담회에서 뉴(New) AI 시대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는 ‘아젠다 세터(Agenda Setter)’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홍 사장은 “밝은 세상으로 향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안심 지능(Assured Intelligence)이다”며 “고객이 안심하고 쓸 수 있는 AI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의 근본적인 생각의 프레임을 바꿔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때 보안은 마지막에 방어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면서 “LG유플러스는 순서를 완전히 뒤집어 보안 중심의 토대를 쌓는 것부터 시작하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안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서비스 개발의 속도는 줄어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아직 국내에서는 누구도 도전하지 않은 새로운 영역에 LG유플러스가 과감하게 뛰어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빅테크들과의 파트너십 현황도 소개했다.
홍 사장은 “미국 빅테크들은 물론이고 일본 KDDI, 중동 자인그룹 등 통신사들이 익시오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며 “의미 있는 성과를 알릴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협업에 대해서는 “MWC에서 AWS와의 논의에도 상당 부분 진척이 있었다”며 “조만간 더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LG유플러스의 CEO로 선임된 이후 100일간의 소회와 포부도 밝혔다.
홍 사장은 “취임 100일 동안 LG유플러스를 이끌며, 시장에 신선한 혁신을 만드는 주체(Disruptor)로서 훌륭한 역할을 하는 회사라고 느꼈다”며 “LG유플러스는 세계 최초로 LTE 전국망을 서비스하고 5G 상용화에 성공했고, 아이들나라나 넷플릭스 서비스 같은 혁신을 선보여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사람 중심 AI에 집중해 통신과 AI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는 Agenda Setter로서 밝은 세상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번 MWC25 현장에서 자사의 AI 에이전트 서비스인 ‘익시오(ixi-O)’에 구글의 AI 엔진 ‘제미나이(Gemini)’의 활용을 전방위로 확대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글로벌 최초의 온디바이스 기반의 AI 에이전트인 ‘익시오’는 구글과의 협력으로 정교한 분석, 요약, 추천이 가능한 액셔너블(Actionable) AI로 진화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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