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수성팀 고종인·정동호·송종훈, 복병 넘어 강자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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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수성팀 고종인·정동호·송종훈, 복병 넘어 강자로 우뚝

한스경제 2025-03-06 08: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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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고종인(14기·A1·수성), 정동호(20기·A1·수성), 송종훈(24기·A2·수성).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왼쪽부터 고종인(14기·A1·수성), 정동호(20기·A1·수성), 송종훈(24기·A2·수성).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경륜 수성팀 고종인(14기·A1·수성), 정동호(20기·A1·수성), 송종훈(24기·A2·수성)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그간 복병 역할을 하는 데 머물렀지만, 최근에는 여느 강자들 못지않은 좋은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경륜 최강자 임채빈이 소속된 수성팀은 총 26명(특선 12명·우수 12명·선발 2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창원 경기장에서는 동계 훈련을 하고, 대구에서 도로훈련을 하며 내실을 튼튼히 다졌다. 다만 초반 성적만 놓고 보면 개인별로 희비가 엇갈린다. 27기 수석 졸업생 손경수(27기·S3·수성)와 28기 수석 졸업생 손제용(28기·S2·수성)은 낙차 부상 이후 주춤하고 있고, 김원진(13기·S3), 김우영(25기·S3), 정지민(26기·S3), 명경민(24기·A1)은 최근 부상과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

반면 고종인, 정동호, 송종훈은 최근 분위기가 좋다. 17년 차 고참급 선수인 고종인은 지난해 12월 6일(48회차 1일차 광명 7경주) 선행형 강자 양기원(20기·A1·전주)을 젖히기로 넘어서며 1위를 차지한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당시 7명의 선수 중 인기 순위 5위일 만큼 존재감이 없었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1위에 오르며 쌍승 115.2배, 삼쌍승 2804.5배를 기록했다. 자신감이 붙은 고종인은 다음날에도 타종이 울리자마자 선행 전법을 선보였다. 강력한 우승 후보 김시진(23기·A2·창원 상남)의 젖히기를 봉쇄하고 이틀 연속으로 1위를 거머쥐었다.

고종인은 지난해 11월까지 58경기에 출전해 1위 2회, 2위 8회를 기록했다. 올해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9경기에서 우승 1위 3회, 2위 3회를 써내며 우수급 강자로 거듭나고 있다. 1월 4일(1회차 2일차 창원 4경주) 경주에서도 고종인은 관심을 받지 못했다. 29기 훈련원 졸업 순위 3위인 신인 이성재(29기·A1·전주)와 특선급 무대 경험이 있는 윤진규(25기·A1·동서울)의 맞대결이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경기가 시작되자 이성재와 윤진규는 각각 선행과 젖히기로 맞서며 팽팽하게 주도권 싸움을 벌였다. 대열 후위에 있던 고종인도 밀리지 않았다. 3~4코너를 돌며 젖히기로 맞받아쳤다. 그 결과 최근 컨디션이 좋던 고종인과 그를 마크하던 이찬우(21기·A1·청주)가 각각 1위, 2위에 오르는 이변을 이뤄냈다. 쌍승은 141.6배, 삼쌍은 1395.8배를 기록했다.

광명스피돔에서 우수급 선수들이 경주를 펼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광명스피돔에서 우수급 선수들이 경주를 펼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정동호도 올해 뛰어난 성적을 써내고 있다. 지난해 그는 66경기에서 1위 2회, 2위 6회, 3위 9회를 기록하면서 승률 3% 그쳤다. 그러나 올해에는 12경기에서 벌써 4승(승률 33%)을 쌓았다. 여기에 2위도 4회나 챙겼다. 경기 내용도 훌륭했다. 지난 1월 10~12일에 열린 광명 2회차 경주에서 금요일 선행으로 2착, 토요일 마크로 2착, 일요일 경주는 추입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달 9일(광명 6회차 3일차 11경주)에는 특선급 기량의 방극산(26기·A1·세종)의 선행을 차분히 추주한 후 결승선 앞에서 여유 있게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1~23일 열린 부산 4회차에서 활약도 눈길을 끌었다. 21일 예선전에서 축으로 나선 정동호는 이성민(22기·A2·충남 개인)의 젖히기를 추입으로 따돌리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23일 열린 결승전에서는 정윤재(18기·A1·동서울)의 선행을 단독 마크 후 역전에 성공했다. 2013년 경륜에 입문한 그는 생애 첫 우수급 결승전에 올라 곧바로 정상에 서는 기쁨을 안았다.

송종훈은 대기만성형 선수다. 지난달 2일(부산 5회차 3일차 2경주)에서 같은 수성팀 선배 고종인과 추입 대결을 승리하며 올해 첫 승을 거둔 그는 인기 순위 5위로 출전한 9일(6회차 3일차 광명 9경주)에도 자신의 앞에서 힘을 쓴 임대성(28기·A2·경기 개인)을 막판에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또한 21일(8회차 1일차 부산 6경주)에는 선행한 정윤재와 동착 우승으로 결승에 안착했고, 결승전에서는 우승을 차지한 팀 선배 정동호를 마크하며 3착에 성공했다.

예상지 경륜박사의 박진수 팀장은 "우수급 고종인, 정동호, 송종훈은 화려함과 거리가 먼 선수들이다. 하지만 수성팀의 강도 높은 훈련을 착실히 소화하며 기량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최근 컨디션이 좋다 보니 실전에서도 상황에 맞는 적극적인 승부를 펼치고 있다. 자신을 믿어주는 팬들의 신뢰를 차근차근 쌓고 있는 모범적인 선수들이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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