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2%시대] “대출 부담 줄어든다”…체감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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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2%시대] “대출 부담 줄어든다”…체감은 언제?

직썰 2025-03-06 08:00:00 신고

3줄요약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완화에 2년 4개월만에 기준금리가 2%대에 진입했습니다. 예‧적금, 대출금리도 내리면서 투자 대안처를 찾는 움직임과 대출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의 규제도 금융권의 보폭을 제한하는 상황입니다.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직썰> 은 은행‧증권‧카드‧보험 등 업권별 전망과 소비자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려 합니다. [편집자주]

서울 시내 은행 앞에 놓인 대출출 상품 안내문. [연합뉴스]
서울 시내 은행 앞에 놓인 대출출 상품 안내문. [연합뉴스]

[직썰 / 손성은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금융 소비자의 대출 이자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대출 금리에 반영되는 시차로 금리 인하 효과를 체감하려면 최소 3개월이 예상된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AAA·무보증) 5년물 금리는 2.901%였다. 지난달 3일(2.983%) 대비 0.082%포인트(p) 하락했다.

은행채 금리 하락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와 맞물려 있다. 한은은 지난해 10월,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11월과 올해 2월에도 추가 인하를 단행하면서 시장금리에도 영향을 미쳤다.

기준금리가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 감소로 이어지면서 대출 금리도 하락하고 있다.

다만 소비자들이 대출 금리 하락을 체감하기까지는 일정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예·적금 금리보다 변동 요인이 늦게 반영되기 때문이다.

은행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기준금리 인하 이후 3개월 정도 지나야 대출 금리가 본격적으로 내려간다”며 “특히 지난해 가계부채 관리 정책 영향으로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대출 금리에 즉시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는 정부가 대출 금리 인하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어 조만간 소비자들도 체감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카드론 금리 인하도 최소 3개월 이상 시간이 필요하다. 기존의 높은 금리로 조달한 자금이 남아 있어, 금리 인하 효과시점은 늦춰질 수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여전채 만기는 대부분 3~5년으로, 이전에 높은 금리로 조달한 자금이 아직 남아 있다”며 “당장 금리 인하를 반영하기는 어렵고, 최소 3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기준금리 인하가 대출 금리에도 신속히 반영되도록 지속적으로 은행권을 압박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은행에 공문을 보내 차주별·상품별 가산금리 변동 내역과 근거, 우대금리 적용 현황 자료를 제출하도록 요구한 바 있다.

앞서 금융위원회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은행권의 대출금리 인하 여력을 언급하며 대출 가산금리 점검 계획을 밝혔다.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대출 금리 하락에 금융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특히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이용하는 차주들에게는 월 상환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주택담보대출 차주의 경우 금리가 0.5%p 하락하면 연간 이자 부담이 상당 폭 줄어든다. 3억원 대출을 받은 차주가 금리 4.5%에서 4.0%로 인하될 경우 연간 이자 부담은 약 150만원 감소하는 효과를 본다.

신용대출 이용자도 금리 인하의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지만 은행권의 보수적인 대출 심사로 금리 인하 효과를 체감하는 시점은 늦춰질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금융 소비자들의 혜택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진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라며 “대출 금리 인하 효과는 3개월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카드론 금리 역시 유사한 시점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 인하 국면에서는 금융 상품별 변동 시기를 잘 파악해 유리한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출을 고려하는 경우 금리 인하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시점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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