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 외무부는 5일(현지시간) 릴리안 다릴 주러시아 몰도바 대사를 불러 주몰도바 러시아 대사의 신임장이 수용되지 않는 데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몰도바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몰도바에 도착한 올레크 오제로프 대사의 신임장을 아직 받지 않고 있는 사실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1961년 빈 협약에 위배되는 이러한 행동의 이유를 설명할 것을 요구하는 외교 공문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오제로프 대사는 지난해 10월 4일 몰도바에 도착해 같은 달 24일 신임장 사본을 제출하고 업무를 시작했다.
몰도바 외무부는 지난해 10월 유럽연합(EU) 가입에 관한 국민투표와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했다며 오제로프 대사를 초치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러시아 드론이 몰도바 영공을 침범했다며 오제로프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옛 소련 국가인 몰도바는 친서방 정권이 들어선 이후 EU 가입을 추진하며 러시아와 거리를 두고 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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