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와 은퇴까지 함께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4일(이하 한국시간) "이브 비수마와 히샬리송, 그리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떠날 수 있는 7명의 토트넘 선수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올여름 토트넘의 선수단 개편 계획을 전했다.
매체는 토트넘 방출이 유력한 7명의 선수를 조명했다. 명단에는 비수마, 히샬리송, 세르히오 레길론, 브리안 힐, 티모 베르너, 프레이저 포스터, 알피 화이트먼이 이름을 올렸다. 그런데 최근 이적설이 뜨거웠던 손흥민의 이름은 없었다.
토트넘 소식에 능통한 골드 기자이기에 더욱 충격적인 보도다. 게다가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웹’에서 공개한 방출 명단에도 손흥민은 없었다. ‘스퍼스웹’은 5일 “다음 시즌에 누가 책임자가 되든, 특정 선수들은 거의 떠날 것이 확실하다. 여기에 언급된 선수들은 경기력, 계약, 부상으로 모두 불확실한 미래를 가지고 있으며, 면밀히 검토되고 있다”라며 방출 예상 선수 10인을 밝혔다.
주전급 자원은 크리스티안 로메로, 히샬리송, 비수마뿐이었다. 나머지 7명은 대부분 현재 팀에서 중용되지 않는 선수들이었다. 포스터와 화이트먼, 레길론, 베르너, 마노르 솔로몬, 힐, 알레호 벨리즈까지가 방출 명단에 올랐다.
최근 제기된 손흥민의 이적설은 모두 백지화가 됐다. 손흥민은 직전까지 바이에른 뮌헨과 강하게 연결됐다. 독일 ‘TZ’는 5일 “뮌헨 영입 명단에 새로운 톱 스타를 추가했다고 한다. 아마도 해리 케인이 기뻐할 것"이라며 뮌헨의 여름 이적시장 영입설을 보도했다.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매체는 "뮌헨은 현재 공격진을 강화할 뛰어난 선수를 찾고 있다. 새로 영입될 가능성이 있는 선수 중 한 명은 적어도 케인과 함께 뛰는 게 어떤 건지 알고 있다"라며 "뮌헨은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해 경험 많은 공격수를 영입하려 한다.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도 명단에 올랐다"라고 전했다.
계속해서 손흥민의 계약 상황을 언급하며 주장에 힘을 실었다. ‘TZ’는 "손흥민은 당초 여름에 자유 계약(FA) 이적으로 런던을 떠나겠다는 위협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2026년까지 계약을 1년 더 연장했다. 그러나 32세의 나이에 뮌헨의 관심이 구체화된다면 유럽 유명 클럽과 고액의 계약을 맺는 걸 고민하게 될 것"이라며 손흥민에게도 뮌헨 이적은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주장했다.
손흥민도 최근 토트넘 생활에 싫증을 느낀 것으로 보여 이적설에 더욱 힘이 실렸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손흥민은 매우 헌신적인 프로 선수이며 팀의 집단적인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손흥민은 소란을 피우는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선수 측은 새로운 계약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점에 대해 실망감을 느꼈다고 한다. 대신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되짚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손흥민과 헤어질 생각이 없다. 오히려 ‘종신’을 외치고 있다. 영국 ‘더 타임스’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클럽에서 은퇴하길 바란다. 하지만 7월이 되면 손흥민과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는 지금 계약을 연장하도록 설득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손흥민이다. 그러나 토트넘은 손흥민을 놓아줄 생각이 없다. 토트넘의 생각이 바뀌지 않는다면 손흥민이 뮌헨으로 향할 가능성은 ‘0’에 수렴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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