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유준상 기자) 프로 4년 차 시즌을 앞둔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어느 타순이든 자신의 역할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친 김도영은 5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취재진과 만나 "만족할 정도의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느낀다"며 "개막전에 맞춰서 몸 상태가 올라올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김도영은 그"냥 한국에 들어올 때 항상 행복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오랫동안 타지 생활을 하다 보면 한국이 그립기 때문에 야구에 대한 생각보다도 한국에 들어오면 마음이 너무나도 편안해진다"며 "일본에서 감이 좋다가 안 좋다가 하는데, 한국에 들어오면 감이 좋아지는 것 같다. 그래서 '난 한국 사람이구나' 싶었다"고 미소 지었다.
김도영은 2024시즌 141경기 544타수 189안타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40도루 143득점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의 성적을 올렸다. 또한 4월 KBO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를 시작으로 최연소·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KBO리그 역대 3번째 3할-30홈런-100타점-100득점, 단일 시즌 최다 득점 등 여러 기록을 써 내려갔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는 5경기 17타수 4안타 타율 0.235 1홈런 5타점 3득점의 성적을 남겼으며, 5경기 동안 단 1개의 실책도 범하지 않았다. 팀이 4승1패로 시리즈를 마무리하면서 데뷔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우승반지를 꼈다.
팬들의 눈높이가 높아졌다고 해서 부담이 커지진 않았다는 게 김도영의 이야기다. 그는 "모든 선수가 잘하기 위해 부담을 느끼는 것처럼 나도 (다른 선수들과) 똑같은 부담을 느끼긴 하지만, (지난해 너무 잘한 것에 대한) 부담은 없다. 올해도 꼭 좋은 시즌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영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수비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그는 "포구하는 동작을 바꾸진 않았고, 스타트 자세만 바꿨다"며 "신인 시절에 점프를 했는데, 시야가 좀 불안했던 기억이 있다. 발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아서 동작을 바꾸게 됐는데, (동작 변경 후) 발도 잘 움직이게 됐고, 확실히 더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3루수는 스타트 동작이 더 중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내게 맞는 동작으로 바꾼 것 같다. 많이 익숙해졌다. 경기를 소화하면서 확실하게 감을 잡겠지만, 올 시즌에는 (수비를) 더 잘할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도루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도루에 대한 욕심이 없는 건 아니기 때문에 올해도 1루에 나가면 계속 뛸 것 같다. 도루에 대한 욕심은 항상 갖고 있고, 내 주루 능력에 대한 자부심도 있기 때문에 항상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건 바로 KIA의 타순이다. 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가세한 가운데, 이범호 KIA 감독은 최적의 타순을 찾기 위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이 감독은 "위즈덤이라는 선수가 자신의 능력치를 어느 정도 보여줄 수 있느냐에 따라서 타선에 좀 더 변동이 일어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도영이를 어느 타순에 배치할지는 앞에 있는 타자, 중심타선에 있는 선수들이 어떻게 치느냐에 따라서 한 번 봐야 할 것 같다. 타자 한 명이 팀을 움직일 순 없으니까 이길 수 있는 타순에 대해서 고민하겠다"고 설명했다.
선수 본인의 생각은 어떨까. 김도영은 "솔직히 선호하거나 원하는 타순은 없다. 그냥 팀에 도움이 된다면 어느 타순이든 상관없다"며 "초등학교 때나 고등학교 때나 타순에 대한 욕심은 항상 없었다. 왜 그게 논쟁거리가 되는지 궁금하다"고 얘기했다.
또 김도영은 "우리 팀에는 타점을 올릴 선수가 너무나 많다. (박)찬호 형도 득점권 타율이 매우 높다. 난 그냥 출루만 하면 어떻게든 홈에 들어온다고 생각해서 그 부분이 좋다. 그게 팀이 강하다는 증거인 것 같다. 일단 나가면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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