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등 원료로 만든 빵을 ‘세종산’으로 둔갑

외국산 복숭아와 외국산 쌀을 섞어 만든 빵을 ‘세종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업체 대표 A 씨가 불구속 송치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은 그리스산·중국산 복숭아와 외국산·국산 쌀을 주원료로 빵을 제조하고 주원료의 원산지를 ‘세종시’로 표시해 판매한 업체 대표 A 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농관원에 따르면해당 업체는 2023년 2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그리스산·중국산 복숭아와 외국산·국산 쌀을 주원료로 빵을 제조해 소비자, 공공기관, 시민단체 등에 6억 2000만 원 상당(위반제품 24만 8448개)을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단속을 회피하기 위해 세종산 복숭아와 쌀을 구입해 업체에 진열하고, 위반물량을 줄이기 위해 거래처에 자료를 축소해 요청하는 등 범행을 계획하고 증거를 인멸한 정황도 드러났다.

김형중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