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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서 원자력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그린본드 관리 체계 최고 등급 인증을 한 가운데 홍콩·싱가포르의 글로벌 대형 투자기관 다수가 3년 만기의 이 채권을 사들였다.
한수원은 이로써 원전업계가 녹색금융을 통해 더 좋은 조건으로 사업자금을 마련할 계기를 만들게 됐다. 그린본드는 지금까지 자금 사용처가 재생에너지 분야로 한정됐기에 원전 운영 공기업인 한수원 역시 그린본드가 아닌 일반 본드로 자금을 조달해야 했다. 한수원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전액 원전 안전성 향상과 차세대 원전 연구개발 자금으로 활용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원자력 그린본드 발행으로 원전의 친환경성을 국제사회에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은 물론 한수원이 뛰어난 원전 건설·운영 능력과 함께 금융 분야에서도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며 “원전 안전성을 더 강화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에도 계속 투자해 탄소중립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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