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코비 마이누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2005년생인 마이누는 맨유의 성골이자 미래인 선수다. 9세의 나이에 맨유 아카데미에서 축구를 시작한 그는 약 8년 간 구단 연령별 팀에서 실력을 갈고 닦았다. 이후 지난 2022-23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 찰튼 애슬래틱전에서 데뷔전을 치르며 1군 무대를 밟았고, 지난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 합류해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해당 시즌 기록은 32경기 5골과 1도움.
대표팀과도 연결됐다. 작년 3월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고,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데뷔전까지 치렀다.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였던 그는 이후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려 유로 2024에서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올 시즌도 그의 입지는 두터웠다. 다만 부상이 잦아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그가 없는 상황에서 맨유는 카세미루와 우가르테를 기용했지만 마이누 특유의 '저돌성'은 보이질 않았다. 그는 현재까지 공식전 25경기 1골과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마이누의 계약 기간은 2027년에 만료된다. 구단 입장에서는 반드시 그를 잡아야 한다. 잉글랜드 홈그로운이 적용되며 가치는 기하급수적으로 뛸 수 있기 때문. 여기에 더해 첼시가 그에게 관심을 보내고 있다는 소식이 등장하면서 재계약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다만 원하는 금액이 너무나도 크다. 첼시 소식에 능통한 사이먼 필립스 기자는 5일(한국시간) “맨유는 마이누에게 새로운 재계약을 제안함으로써 첼시의 관심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누의 대리인들은 1군 주전 및 국가대표로서의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주급 18만 파운드(한화 약 3억 5천만 원) 계약을 모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그의 주급은 2만 파운드(한화 약 3,530만원)다. 사실상 10배 가까이 금액을 부른 셈. 최근 맨유는 적자 해소를 위해 직원 200명을 해고할 만큼 상황이 좋지 못하고 있다. 물론 구단의 입장은 마이누를 지킨다는 것이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판매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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