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21대 국회에서 있었던 자신의 체포동의안 가결 과정에 대해 "검찰과 당내 일부가 짜고 한 일"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대표는 "증거는 없지만 타이밍상 연관성이 있다"며 "당내 유력 인사가 '처벌될 것이니 당 대표직을 그만두라'고 한 시점이 영장 청구 시기와 일치했다"고 주장했다.
체포동의안 찬성 의원들의 총선 공천 탈락에 대해서는 "당원들이 책임을 물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자신이 직접 배제한 인원은 7명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당원들의 평가를 통해 걸러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체포동의안 관련 논란 당시 실시된 민주당 의원평가에서 가결 찬성파로 지목된 의원들이 큰 감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비명계와의 통합 행보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당이 일사불란한 것은 장점이지만 다양성 상실이라는 부작용도 있다"며 소통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회담 당시 독대 제안을 받았으나, 참모들의 조언으로 거절했다고 공개했다.
이에 대해 비명계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민주당 의원이 검찰과 그런 식으로 할 것이라고는 상상이 잘 안 된다"며 이 대표의 주장에 선을 그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