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대표의 토론 제안을 받아들인다”며 “시간과 장소는 이재명 대표에게 맞추겠다”고 썼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 인공지능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AI 3대강국 도약 특위 위원장이다. 이 대표가 국민의힘 측 토론자를 특정해서 요구하지 않은 만큼, AI 특위 위원장으로서 응답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는 이 대표의 토론 제안에 대해 주제를 한정하지 말고 ‘끝장토론’을 벌이자고 역제안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포항제철소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토론 제안과 관련해 “AI뿐 아니라 상속세 개편 문제, 반도체 특별법의 ‘주 52시간 예외’ 문제, 추경 문제도 있다”며 “여러 주제를 놓고 제한 없이 하는 토론은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AI 기술 관련 투자와 국가의 역할, AI 산업의 미래, 때로는 군의 현대화 이런 문제들을 놓고 논쟁이 된 것들을 공개적으로 한번 이야기를 할 기회를 가지면 좋겠다”며 “언론이 전달하기도 힘든데 한 자리에 모여 논쟁을 한번 하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도 체통을 지켜야 되지 않겠나”라며 “국민들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도 아니고 알 것은 다 알고 판단하는데 말꼬투리를 잡아서 왜곡하지 말고 있는 것을 놓고 누가 더 잘하는지 한번 논쟁을 해보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최근 ‘K엔비디아’ 발언 이후 여권의 비판을 받고 있다. 그는 이날 최고위에서도 대만 TSMC 사례를 들며 “사회주의 운운하는 것만으로는 첨단산업 시대의 파고를 넘어가기 어렵다”며 “TSMC의 초기 지분의 48%가 정부 몫인데다 주요주주로 국부펀드들이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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