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윤 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는 지금 포항 포스코에 와있다”며 “척박한 토양에서 1968년 정부 주도로 만든 자랑스러운 기업”이라고 운을 뗐다.
|
윤 원장은 “그러나 (포스코가) 제 발로 서게 됐을 때 정부는 민영화로 정부 지분을 정리해 홀로 서게 했다”며 “세계 시장에서 독립적 플레이어로 경쟁하게 한 것”이라고 포스코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같은 방식을 두고 ‘정석’이라 표현한 윤 원장은 “대만의 TSMC도 같은 길을 갔다. 그런데 이 대표는 엔비디아 같은 기업을 키워 세금 주머니로 쓰겠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어 “경제도 까막눈이지만 대한민국 역사에도 까막눈인 이 대표가 비판받자 되레 국민의힘을 향해 ‘무지몽매’, ‘문맹’이라고 짜증을 냈다”며 “무식하면 용감하다더니 ‘까막눈의 패악질’이냐”고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더불어 윤 의원은 “식견이 없는 데다 심성까지 비뚤어졌으니 배움이 있을 턱이 없다”며 “누가 알려주면 잘 새겨야 발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민주당 정책연구기관인 민주연구원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한국에)엔비디아 같은 회사가 생겨 지분의 70%는 민간이 갖고 30%는 국민 모두가 나누면 굳이 세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오지 않을까”라며 “개인이나 특정 기업이 (지분을) 전부 독점하지 않고 모든 국민이 상당 부분 공유하는 것이 제가 꿈꾸는 기본사회”라고 발언했다.
|
해당 발언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기업적 행태”라고 비난하자 이 대표는 “AI가 불러올 미래에 대한 무지도 문제지만 한국말도 제대로 이해 못 하는, 거의 문맹 수준의 그런 지적 능력으로 어떻게 대한민국을 책임지겠냐”라며 무식하다고 받아쳤다.
실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해 “현재 엔비디아 시가 총액 3조 달러의 3분의 1로 계산하면 기업 지분 가치 1450조 원을 나누자는 말인데, 이 액수는 현재 대한민국의 국민연금 전체 규모보다 많다”며 “엔비디아가 우리나라 공기업이라고 해도 국가 재산 1450조를 전 국민에게 나눠주는 것은 국가 재정상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런 생각을 한다면 우리나라의 많은 공기업들 재산 1450조를 모아 전 국민에게 나누어주겠다고 왜 못하나”라고 반문했다.
안 의원은 “사기업의 주식을 국가가 강제로 빼앗아 국민들에게 나눠주는 것은 자유 시장경제하에서 있을 수 없다”며 “국민연금보다 더 많은 주식을 매입해서 나눠주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