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려준 돈 못받아" 60대 여성, 흉기 휘두르고 독극물까지

경남 창원서부경찰서[연합뉴스TV 캡처] / 사진 = 연합뉴스

 

창원서부경찰서는 또래 남성을 흉기로 찌른 뒤 독극물을 마신 60대 여성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5일 오후 1시 30분경 창원시 의창구의 한 모텔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60대 남성 B씨를 상대로 흉기를 여러 차례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A씨는 범행 직후 현장에서 독극물을 음독해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최근 건강이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피해자 B씨는 사건 발생 직후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며,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에게 돈을 빌려준 뒤 이를 돌려받지 못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채무 문제로 인한 범행임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