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의 은퇴 투어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4경기 연속 이어져 온 매진 행진이 중단될 위기에 처한 것이다.
흥국생명은 5일, 6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과의 홈경기 입장권이 전체 6천석 중 4천500장만이 예매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6일 IBK기업은행전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했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양상이다. 특히 지난 1일 정관장전에서는 티켓 발매 단 3분 만에 3천300석이 완판되며 '김연경 매직'을 입증한 바 있다.
이같은 변화는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1위를 이미 확정한 데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김연경에게 휴식을 부여하며 그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을 기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김연경은 최근 정관장전에서 5세트에 잠시 출전해 서브 2개만을 넣는 등 제한적인 출전에 그쳤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현재 추세로는 현대건설전 만원 관중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연경의 남은 은퇴 투어 일정은 6일 현대건설전을 시작으로 11일 페퍼저축은행전(광주), 15일 한국도로공사전(인천), 20일 GS칼텍스전(서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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