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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회장은 5일 국회 본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문체위 전체 회의에 참석해 “문화체육관광 분야를 발전시키기 위해 불철주야 노고를 아끼지 않는 의원님들께 감사 말씀드린다”고 첫인사를 건넸다.
그는 “지난해 체육계는 선수들이 파리올림픽에서 국민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고 괄목할 성적을 냈음에도 많은 홍역을 치르고 있다”며 “이제는 체육계가 더 바뀌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유승민 회장은 “제가 주도해 체육인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체육회가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제42대 대한체육회장으로 선출된 유승민 회장은 지난달 28일부터 4년 임기를 시작했다. 임기 시작 후 국회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문체위원들은 체육단체장의 3선 이상 도전을 심의하는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불공정성을 지적했다.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은 “이기흥 전 회장 체제에서 공정위의 연임 승인율이 91%까지 올라가며 통과 의례처럼 된 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진종오 의원도 공정위 구성을 체육회장이 정하는 만큼 장기 집권이 가능한 구조라며 개혁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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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동의하며 “누가 봐도 공정하다고 할 정도의 추천 절차를 만들고 공정위원들은 체육회와 관계없이 밖에서 심의할 수 있게 바뀌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승민 회장은 “공정위에 대한 지적 사항이 많고 질타가 많았던 걸로 안다”며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공정하게 운영될 방안을 마련해 추후 보고드리겠다”며 “문체부와도 협의해 최대한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각종 논란과 비판 속에서도 최근 4선에 성공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 대한 조처를 묻는 말도 나왔다. 유인촌 장관은 “이미 감사에 따른 조치가 내려졌으나 축구협회에서 집행 정지 소송을 하면서 중단됐다”며 “법원 판결에 따라 정리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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