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탈출구는 B2B···‘AI=K가전’ 공식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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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속 탈출구는 B2B···‘AI=K가전’ 공식 만든다

이뉴스투데이 2025-03-05 15: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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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고선호 기자]
[그래픽=고선호 기자]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내수 침체, 글로벌 수요 둔화라는 이중고로 성장 한계에 직면한 가전업계가 저성장 국면 타개를 위해 B2B(기업간거래) 사업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비용 부담과 그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실적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미국의 고관세 정책 확대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진 데 따른 선택으로 풀이된다.

5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주요 생활가전을 비롯해 빌트인 주방가전, 시스템에어컨, 생활가전 핵심 부품, 상업용 세탁기 등 분야에서 B2B 사업 영역을 확장,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B2B 시장은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와 달리 경기나 소비 심리에 영향을 덜 받아 안정적인 매출 달성에 유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과포화 상태에 직면한 B2C 시장에 비해 성장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도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북미와 유럽 시장 등 주요 글로벌 마켓에서 국내 가전업계가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 적은 만큼 향후 추가적인 점유율 상승을 꾀할 수도 있다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높다.

본격적인 사업 전환과 시장 공략을 천명한 LG전자는 B2B 영역의 확장을 필두로 고효율, ‘인공지능(AI) 홈’으로 연결되는 신성장 동력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미국 내 가전 시장에서 빌더를 통한 빌트인 B2B 시장은 전체 생활 가전 시장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LG전자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B2C 시장에서는 이미 1위 수준에 올라와 있지만, B2B시장에서는 GE, 월풀에 이어 여전히 후발주자로 평가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LG전자는 3년 내 미국 가전 B2B 시장 ‘톱3’ 달성을 목표로 주요 건축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B2B 사업을 본격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실제 B2B 부문의 경쟁력 재고를 위해 전담 영업 조직 구축을 시작으로 배송·설치 인프라 보강 등의 후속조치를 단행, 지난해 대비 60% 이상의 고성장 성과를 도출해냈다.

또한 LG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모듈러 주택인 ‘LG 스마트코티지’를 상업화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SM엔터테인먼트의 강원도 연수원에 LG전자의 AI 가전과 히트펌프 냉난방공조 시스템 등이 집약된 스마트코티지를 공급하며 B2B 고객을 확보했다. 향후 기업과 단체를 대상으로 한 B2B 거래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AI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 B2B 전용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프로’를 중심으로 시장 선점에 나섰다.

이를 통해 △아파트 △오피스 △스토어 △스테이 등 4개 분야의 신규 AI B2B 사업을 구축하며 외연 확장을 추진 중이다.

스마트싱스 프로는 기업 환경에 맞게 TV, 에어컨, 사이니지, 가전, 조명, 카메라 등 사물인터넷(IoT) 제품을 연동해 공간을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기기 연결 상태를 담은 ‘인포그래픽 대시보드’, 매장을 3D 맵으로 구현해 원격 운영하는 ‘멀티 사이트 3D 관리’, 시간대와 상황에 맞춰 공간과 기기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자율 운영’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우선 아파트 자체 스마트 시스템과 제품을 연동해 편리한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아파트를 확대한다. 현재 국내 적용된 AI 아파트는 지난해 7월을 기준으로 20만 세대를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내년까지 AI 아파트를 30만 세대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AI 오피스의 경우 안면 인식 기술로 손쉽게 출입하고, 회의 시에는 화상 시스템 및 조명, 공조 등이 자동으로 설정되는 공간으로 확장해 제공할 예정이다. 또 AI 스토어에 대해서는 소상공인의 매장 운영 비용 절감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AI B2B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원격 제어, 보안, 콘텐츠 제작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 솔루션도 제공할 계획이다. B2B 통합 보안 솔루션은 삼성 녹스가 맡는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별 경기둔화로 가전 수요 회복이 지연되면서 성장세가 탄탄한 B2B 사업을 강화하는 분위기”라며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선 매출 다변화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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