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부대 이전지 군위 "지역 발전 핵심동력 마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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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군부대 이전지 군위 "지역 발전 핵심동력 마련"(종합)

연합뉴스 2025-03-05 14:25: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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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영천 "지방소멸 늦출 기회 잃어"…아쉬움 토로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박세진 기자 = 대구시가 5일 군부대 통합이전지를 최종 발표하면서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였던 군위군과 경북 상주시, 영천시 3곳의 희비가 갈렸다.

3년간의 노력 끝에 이날 통합이전지로 낙점된 군위군은 "낙후한 지역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마련됐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구 군부대 군위군 이전 확정 대구 군부대 군위군 이전 확정

[군위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군위군은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2022년 군부대 유치 의사를 공식화했으며, 지역 역량 결집을 위해 읍·면 순회를 통한 주민의견 수렴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이를 통해 군민 60%에 해당하는 1만3천여명의 찬성 서명도 받아냈다.

군위군이장연합회, 보훈단체협의회, 청년회, 노인회 등 지역 여러 단체의 지지 활동도 이어졌다.

군위군은 이번 군부대 유치가 향후 예정된 또 다른 대형 프로젝트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및 스카이시티 조성 등과 함께 지역 발전을 위한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본다.

또 이를 통해 인구 유입, 지역 경제 활성화 등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장병익 군위군 군부대 이전 추진위원장은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나왔다"라며 "군위군이 고령화돼 있고 인구도 적은데 군부대 이전을 계기로 인구가 유입되게 됐다"고 기뻐했다.

이어 "군인들로 인해 활력 있고 소비가 이루어지는 도시로 변모할 것"이라며"사업 추진이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군민들하고 마음을 모아 최선을 다해 활동했는데 후보지로 선정이 돼서 기쁘다"라며 "인구소멸 지역에 젊은 군인들이 들어와 활력이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정주 여건도 많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군위군은 군인들이 지역에서 본연의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돕겠다"고 덧붙였다.

육군 50사단 차륜형자주포 훈련 육군 50사단 차륜형자주포 훈련

[연합뉴스 자료사진]

탈락한 경북 상주시와 영천시 2곳에서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왔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결과적으로 아쉽다"며 "다만 무슨 핑계를 대고 그러고 싶지는 않다. 주민들에게 수고하셨다는 입장을 따로 낼 계획"이라고 짧게 말했다.

상주시 군부대 이전 추진 담당 부서 관계자는 "국가재정사업이 아니라 기부 대 양여 사업이기 때문에 사업성이 중요했는데 이 부분에서는 차이가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주민 수용성 측면에서 차이가 있었던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상주에서 공인중개업을 하는 A씨는 "낙후되고 있는 지역 발전을 위한 기회가 사라진 것 같아서 조금 아쉽다"며 "유치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더 있었으면 하는 마음도 든다"고 전했다.

영천시민 B(52)씨는 "오랜만에 온 시민이 뜻을 모아 대구 군부대 유치를 염원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 아쉽다"며 "영천은 지방소멸을 늦출 소중한 기회를 잃어버리게 됐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대구시가 같은 행정 관할인 군위군을 일방적으로 밀어줬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

대구시 군부대 이전은 2030년까지 육군 제2작전사령부(1.27㎢), 제50사단사령부(2.99㎢), 제5군수지원사령부(0.75㎢), 공군 제1미사일방어여단·방공포병학교(0.64㎢) 등 5개 부대를 도심 외곽지역으로 통합 이전하고 남은 터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시는 제2작전사령부 터에 경북대병원, 의과대학, 치과대학, 의학연구소를 포함하는 국내 최초 '의료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등 후적지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leeki@yna.co.kr

psjp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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