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4일(현지시간) 회원국의 방위비 증액을 촉진하기 위해 최소 8천억 유로(약 1천229조원)에 달하는 자금 동원 계획을 내놨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일명 '유럽 재무장 계획'(REARM Europe Plan)을 27개 회원국 정상에게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현 집행부 남은 임기인 4년간 연간 재정적자 비율을 기존 GDP의 3%에 더해 최대 1.5% 포인트까지 늘릴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회원국들이 평균적으로 국방비를 GDP의 1.5% 인상한다는 가정 하에, 4년간 EU 전체적으로 6천500억 유로(약 998조원) 상당의 국방비가 추가 확보될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EU 공동예산을 직접 활용하는 방안도 공개됐습니다.
집행위는 EU 예산 여유분 1천500억 유로(약 230조원)를 담보로 회원국들에 방공체계·미사일·드론 등 각종 무기 공동조달을 위한 저금리 대출금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집행위는 오는 6일 특별정상회의에서 원칙적 합의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구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나토를 통해 유럽에 제공했던 '안보 우산'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겁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변혜정
영상: 로이터·미군영상정보배포서비스·유튜브 NATO·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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