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찬스 메이킹 능력이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현재까지 페르난데스의 프리미어리그 커리어는 정말 인상적이다”라며 한 통계를 제시했다. 페르난데스가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이래로 공격 지표 순위였는데 여러 부분에서 페르난데스가 상위권이었다.
공격포인트는 108회로 3위였고 도움은 48회로 3위였다. 빅찬스 생성도 103회로 2위였으며 키패스는 무려 506회로 1위였다.
페르난데스는 2019-20시즌 겨울 이적시장에 스포르팅을 떠나 맨유에 합류했다. 시즌 도중 합류했음에도 적응 기간은 필요없었다. 페르난데스는 곧바로 리그에 적응했고 시즌 절반만 뛰고 모든 대회 12골 8도움을 기록했다. 2년 차에는 모든 대회 28골 17도움을 올렸다. 페널티 박스 안 침투에 더불어 찬스 메이킹까지 도맡아서 골과 도움 모두 능했다.
이후로도 꾸준히 활약한 페르난데스는 거의 모든 경기에 출전했다. 큰 부상도 없이 ‘철강왕’의 면모를 보여주면서 맨유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수치로 알 수 있듯이 프리미어리그 탑급 활약이다. ‘스카이 스포츠’가 조명한 대로 2019-20시즌 이후 키패스가 프리미어리그 전체 1위이며 빅찬스 생성 2위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활약인데도 웃지 못하고 있다. 맨유는 2020-21시즌 2위를 기록한 이후 계속해서 추락하고 있다. 2021-22시즌 6위, 2022-23시즌 3위, 지난 시즌 8위였다. 지난 시즌부터 맨유의 부진이 심각한데 이는 페르난데스의 찬스 메이킹 능력을 공격수들이 살리지 못한 탓이 크다. 라스무스 호일룬,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지난 시즌 결정력은 부족했고 이번 시즌도 여전하다. 새롭게 합류한 조슈아 지르크지도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맨유를 이끌고 있는 선수도 페르난데스다. 지난달 말 에버턴 원정에서 다이렉트 프리킥 골을 넣었고 입스위치 타운전에서는 도움을 기록했다. 직전 경기였던 풀럼과의 FA컵 16강전에서도 동점골을 넣고 120분을 뛰는 등 제 역할을 다 해주었다.
페르난데스의 의존도가 높은 맨유는 앞으로도 걱정이다. 1994년생인 페르난데스는 30살이 됐다. 장기적인 대체자를 찾아야 할 때가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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