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충남 서천에서 묻지마 살인 등 강력범죄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서천군이 폐쇄회로(CC)TV 확충 등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
서천군은 상반기 중 서천읍 사곡리 클래시움아파트 앞 삼거리(3대)와 화금리 서천여자정보고 입구 네거리 인도(4대) 등에 CCTV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번 사건 발생장소 인근 2대 등 읍·면 수요에 따라 CCTV를 확대 설치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도 확보할 방침이다.
현재 서천군에는 총 2천425대의 CCTV가 운영 중이다.
서천읍 사곡리에도 방범용 CCTV 64대가 설치돼 있지만, 이번 사건은 사각지대에서 발생했다.
서천군은 강력범죄 피해자 유가족과 정신건강 고위험군 등에 전문 상담과 치료를 제공하고 치료비·검사비를 지원하는 등 심리지원 서비스도 즉시 가동한다.
모든 군민을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생명 존중 교육도 확대한다.
범죄 예방을 위해 여성안심귀갓길 발광다이오드(LED) 보안등 설치사업(1억5천만원)을 즉시 추진하고, 추경을 통해 신규 보안등 설치 및 유지보수 예산을 확대 편성할 계획이다.
아동돌봄센터와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과도 협력해 아동학대 예방과 보호조치 강화를 위한 시스템을 정비하고, 학대 의심 사례에 대한 모니터링과 사례관리를 철저히 시행할 계획이다.
김기웅 군수는 "잇단 강력 범죄로 지역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며 "군민들의 불안을 덜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실효성 있는 종합 대책을 수립해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천에서는 지난 3일 30대 남성이 돈을 잃고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이유로 처음 보는 여성을 흉기로 잔혹하게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에는 두 살배기 딸을 숨지게 하고 6개월간 시신을 방치한 비정한 친부가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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