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 "산림경영 활성화 위해 맞춤형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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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 "산림경영 활성화 위해 맞춤형 지원"

연합뉴스 2025-03-05 13:0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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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림 경영 활성화 모색하기 위해 45년 만에 대한민국 산주대회 개최"

"220만 산주와 함께 경제적으로 가치 있고 생태적으로 건강한 산림 만들 것"

인터뷰하는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 인터뷰하는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

(서울=연합뉴스)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이 5일 자신의 집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3.5 [산림조합중앙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w21@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은 5일 "산림경영 활성화를 위해 전국의 산주에게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감소세를 보이는 귀산촌 인구 증가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대한민국 산주대회' 개최를 앞두고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산림의 가치를 선도하는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산주의 적극적인 산림경영 참여가 필요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모두 누리는 경제적으로 가치 있는 산림, 생태적으로 건강한 산림을 220만 산주와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산림청이 주최하고 산림조합중앙회가 주관한 대한민국 산주대회는 세계 산림의 날(3월 21일)을 기념해 이날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20만 산주의 참여, 모두가 누리는 숲의 미래'란 슬로건으로 개최됐다.

다음은 최 회장과의 일문일답.

-- 대한민국 산주대회 개최 배경과 의미는.

▲ 우리나라 산주 중 해당 산이나 인근 지역에 거주하지 않는 부재산주 비중이 크게 늘면서 적지 않은 사유림이 경제적으로 활용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 영세한 소유구조로 인한 산주의 투자 기피와 산림경영에 대한 이해 부족, 고령 산주 증가 등 사유림 경영 여건 악화가 원인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산림경영에 대한 산주의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에 대한민국 산주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대한민국 산주대회는 전국의 산주가 한자리에 모여 사유림 경영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궁극적으로 가치 있는 산림을 만들기 위한 행사로, 1973년부터 1980년까지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로 나눠 개최되어오다 중단됐다. 올해 대회는 45년 만에 다시 개최되는 것으로, 전국에서 산주 3천700여명이 참가했다. 이와 별도로 산림조합은 2004년부터 2014년까지 자체적으로 매년 산림경영 컨설팅 행사인 '산주와의 만남'이란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 바람직한 산림경영은.

▲ 바람직한 산림경영이란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가치를 균형 있게 고려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산림을 경영하는 것을 말한다. 장기적인 플랜으로 친환경 임업 기술을 도입해 목재와 임산물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산림자원을 공정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무분별한 벌채를 지양하고 산림 생태계를 보호하며 생물다양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산림을 가꾸는 것도 산림경영의 목표다.

대한민국 산주대회 포스터 대한민국 산주대회 포스터

[산림조합중앙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이번 산주대회에는 어떤 행사가 마련됐나.

▲ '산주를 임업인으로, 돈 되는 임업 실현, 산주에게 공익가치 환원'이란 주제로 개최된 이 행사에는 산지 연금형 사유림 매수 및 임업 직불제 등 산림경영 지원제도와 임산물·목재 생산 등 산림자원을 활용한 소득증대 방안 등 산주와 임업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임업 정보가 제공됐다. 산주의 성공적인 산림경영을 위해 소유 임야 여건과 산주의 목표를 고려한 산림전문가의 맞춤형 상담이 진행됐고, 사유림 경영 성공사례가 3개 유형별로 발표됐다. 특히 산림청 6개 부서와 경북도 등 2개 광역시도, 산림조합중앙회, 한국산림경영인협회 등 4개 협회·단체의 산주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됐다.

-- 대한민국 산주대회 개최 기대 효과는.

▲ 산주대회는 전국의 산주가 한자리에 모여 산림경영 정보와 관련 기술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산림의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따라서 산주의 산림경영 참여로 인한 산림경영 활성화와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산림 보호와 산림의 지속 가능성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주 간 네트워크 형성과 상호 협력 강화도 기대된다. 특히 산주들은 산림 당국의 실질적인 지원책을 접하면서 산림경영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필요성을 느끼게 될 것으로 본다.

인터뷰하는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 인터뷰하는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

(서울=연합뉴스)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이 5일 자신의 집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3.5 [산림조합중앙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w21@yna.co.kr

-- 향후 산림조합의 산주 지원 계획은.

▲ 우리나라가 세계 산림의 가치를 선도하는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산주의 적극적인 산림경영 참여가 필요하다. 산림경영 활성화를 위해 전국 142개 산림조합의 산림경영지도원을 통해 220만명에 이르는 산주에게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감소세를 보이는 귀산촌 인구를 늘리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이 가능하도록 산림 인프라 구축과 상호금융 지원, 재난·재해예방 등 산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도 앞장서겠다. 임업의 하나부터 열까지, 임업으로 소득을 창출할 수 있을 때까지 지원할 테니 전국의 산주는 산림조합을 믿고 함께 성장했으면 한다. 산주와 임업인이 행복할 때까지 산림조합이 함께할 것이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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