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마티스 텔은 손흥민에게 다가가려고 한다. 발전을 위해선 손흥민에게 배울 필요가 있다.
영국 'TNT 스포츠'는 4일(이하 한국시간) 텔 인터뷰를 공개했다. 토트넘 이적 후 친해진 선수들을 언급했는데 이브 비수마, 파페 마타르 사르, 윌슨 오도베르, 그리고 손흥민을 꼽았다. 비수마, 사르, 오도베르는 프랑스어로 대화가 가능해 소통이 편한데 손흥민은 아니었다.
손흥민이 주장으로서 텔을 챙겼다는 걸 알 수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 대표 스타다. 에이스이자 주장이기도 하다. 제이미 오하라, 제이미 래드냅 등이 손흥민은 주장감이 아니며 주장 완장 박탈 주장을 내놓았는데 여러 선수들이 두둔하고 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토트넘 어린 선수들의 기준점은 손흥민이다. 그러면서 기대감이 높아졌고 책임감이 생겼다"고 말하기도 했다. 영국 ‘타임즈’는 "손흥민은 팀의 중심이며 젊은 선수들을 위해 할 역할이 많다”고 평가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합류한 2006년생 아치 그레이는 “손흥민은 확실히 월드클래스다. 내가 만난 중 가장 친절한 사람이기도 하다. 처음 토트넘에 온 내게 매일 아침 와 함께 아침을 먹었다”고 손흥민 미담을 전했다.
또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같은 선수들이 이제 2부리그에서 온 신입생 적응을 위해 노력할 거라고 기대한 이는 없을 것이다.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은 내가 토트넘에 적응을 하도록 도와줬다.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텔까지 손흥민을 추켜세웠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텔은 토트넘 최고 손흥민에게 배워야 한다. 강력한 관계를 맺는 게 중요하다. 손흥민은 텔과 같은 어린 선수들에게 완벽한 롤모델이다. 만약 텔이 손흥민의 장기적 후계자가 되길 원한다면 클럽에서 가장 위대한 전설에게 많이 배워야 한다. 손흥민의 움직임, 마무리, 사고방식을 더 많이 배우고 흡수한다면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언급했다.
텔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를 왔지만 완전 이적 가능성이 높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텔을 두고 “텔은 토트넘 선수다. 6개월 동안 토트넘 선수가 될 것이라는 걸 모든 사람에게 보여줄 것이다. 6개월 동안만 텔을 쓸 생각이 없다. 텔이 거절을 했다고 하던데, 단순하게 본 것이다. 자신의 경력에서 중대한 결정을 내린 19살 선수라는 걸 알아야 한다. 결정을 하는데 고민을 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완전 이적 옵션이 있다. 토트넘이 발동을 한다면 이적료 5,500만 유로(약 826억 원)를 뮌헨에 지불하고 텔과 6년 계약을 맺는다. 영국 ‘디 애슬래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텔은 토트넘의 이적 제안을 거절했으나 임대 후 완전이적 선택 옵션 삽입으로 전환하자 합의했다. 조건은 이미 양 구단간 합의를 완료했다. 뮌헨은 텔과 2028년까지 계약을 맺었음에도 합의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토트넘 마음을 사로잡고 완전 이적 후 주전으로 뛰길 원한다면 손흥민의 발자취를 따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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