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 연이은 사법리스크...장제원 ‘성폭력 혐의 피소’·이철규 ‘아들 마약 거래 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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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핵관 연이은 사법리스크...장제원 ‘성폭력 혐의 피소’·이철규 ‘아들 마약 거래 미수’

폴리뉴스 2025-03-05 12:07:38 신고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2017년 9월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2일차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후보자에게 우리법연구회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2017년 9월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2일차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후보자에게 우리법연구회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윤핵관’이라 불리는 국민의힘 친윤계 의원들의 사법리스크가 연이어 터졌다. 장제원 전 의원은 비서를 성폭력한 혐의로 입건됐고, 이철규 의원의 아들은 마약을 거래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검거됐다. 경찰 고위직 출신 이 의원이 해당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하고, 경찰이 신원을 특정하고도 최근에서야 검거한 것을 두고 의혹이 나오고 있다.

장제원 전 의원은 2015년 11월 비서 A씨를 성폭력(준강간치상)한 혐의로 고소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전날 JTBC 보도에 따르면 장 전 의원은 당시 아버지가 설립한 부산의 한 대학교 부총장이었고, A씨는 비서로 일하고 있었다. 2016년 총선에 출마를 앞두고 선거 관련 프로필 촬영을 했고, 이후 뒤풀이가 끝난 뒤 자신을 강남의 한 호텔에 데려가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A씨는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역에서 권력이 센 장 전 의원을 최근에서야 고소하게 됐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장 전 의원은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고소인의 고소 내용은 거짓”이라며 “고소인이 저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시점은 9년 4개월 전인 2015년 11월이라고 한다. 무려 10년 가까이 지난 시점을 거론하면서 이와 같은 고소를 갑작스럽게 제기된 데는 어떠한 특별한 음모와 배경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 혼신의 힘을 다해 진실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10년 전의 자료들과 기록들을 찾아내 법적 대응을 해나가겠다”며 “엄중한 시국에 불미스러운 문제로 당에 부담을 줄 수가 없어 당을 잠시 떠나겠다. 반드시 누명을 벗고 돌아오겠다”고 탈당 의사를 밝혔다. 

국회 특별방문단 단장인 이철규 의원이 24일(현지시간) 안 마리 데코트 프랑스 외무 차관을 만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앞으로 보내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 특별방문단 단장인 이철규 의원이 24일(현지시간) 안 마리 데코트 프랑스 외무 차관을 만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앞으로 보내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철규 의원(3선·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은 자신의 30대 아들 B씨가 마약 거래 미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지 몰랐다고 해명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B씨는 지난해 10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서울 서초구 주택가 화단에 묻힌 액상 대마를 지인 2명과 함께 확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청 관계자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의원의 아들) A씨를 지난달 25일에 검거했고 소변과 모발을 임의 제출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B씨가 대마 흡입과 관련해 과거 불기소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다고도 언급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29일 신고 접수했고, 올해 1월 3일 신원을 특정한 뒤, 53일이 지난 2월 25일 체포영장 발부 후 검거했다. 중앙일보는 지난달 28일 해당 사건을 단독 보도했다. 

이 의원은 지난 1일 출장에서 귀국하며 연합뉴스에 “자식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심히 송구스럽다”면서도 언론 보도가 나오기 전까지 관련 사건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잘못이 있다면 응당 법적 책임을 지는 것이 도리”라며 “경찰의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도록 조치하겠다”고 했다. 

이에 경찰 고위직 출신 이 의원이 몰랐다는 게 사실이냐는 의문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이원혁 부대변인은 지난 3일 논평을 통해 “뻔뻔한 거짓말로 들린다. 4개월이나 쉬쉬하다 언론에 공개되니 한다는 핑계가 고작 몰랐다는 말뿐인가”라며 “경찰 고위직 출신 국회의원이 아들이 입건됐는지 몰랐다는 해명을 믿을 사람이 어디 있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간이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고 무려 흐지부지했던 수사가 언론에 보도되자 경찰이 국과수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건 우연의 일치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아들 문제에 대해 책임지고 의원직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또 “경찰과 수사당국은 수사과정에서 이철규 의원이 외압을 행사하지 않았는지, 수사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는지 책임있게 밝히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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