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마르틴 수비멘디는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집중적 관심을 받고 있는데 행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맨유는 수비멘디 영입전에 참전했다. 수비멘디는 지난여름 리버풀 타깃이기도 했다. 그의 방출 조항은 5,000만 유로(약 772억 원) 정도다"고 전했다. 맨유와 더불어 리버풀,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도 수비멘디 영입에 관심이 높다.
수비멘디는 '핫매물'이다. 레알 소시에다드 성골 유스 미드필더로 2011년부터 유스에서 뛰었고 2019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21-22시즌부터 재능에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수비멘디는 지난여름 아스널로 이적한 미켈 메리노와 함께 중원을 형성해 팀의 전성기를 이끌기 시작했다. 수비멘디는 4시즌 연속 리그 3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라리가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발돋움하기 시작했다.
전형적인 6번 역할을 소화하는 유형의 선수다. 수비멘디는 사비 알론소가 롤모델일 정도로 안정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왕성한 활동량과 강인한 체력, 허슬 플레이, 지능적인 위치 선정 등이 장점이다. 빌드업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팀의 템포를 조절하기도 한다. 볼 배급 능력까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페인 대표팀에서 뛰며 지난여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우승을 이끌어 더 관심을 받았다. 중원 보강을 원한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타깃이 됐다. 아르네 슬롯 감독 부임 후 리버풀행이 유력해 보였는데 수비멘디는 소시에다드에 남았다. 겨울 이적시장엔 맨시티, 아스널 이적설이 났다. 특히 로드리 부재를 실감한 맨시티가 적극적이었는데 수비멘디는 또 남았다. 맨시티는 대신 니코 곤잘레스를 데려왔다.
여름 이적시장이 다가오면서 수비멘디에게 맨유가 다가서고 있다. 맨유는 카세미루를 내보낼 생각이다. 크리스티안 에릭센도 방출이 유력하다. 마누엘 우가르테, 코비 마이누와 더불어 중원을 구성할 선수를 찾고 있다. 수비멘디가 타깃이 됐는데 맨유는 언급되는 경쟁 팀들과 달리 UEFA 대회에 나갈 가능성이 희박하다. UEFA 유로파리그(UEL)에 우승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
맨유가 원하는 프로필에 딱 맞으나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 맨유에 씁쓸한 일이다. 리버풀, 아스널, 맨시티는 계속 영입을 노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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