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행 잔액 비중은 0.069% 불과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개시에도 회사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5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발행 잔액은 전날 기준 1천940억원 규모다.
280조8천141억원 규모인 전체 CP 및 전단채 발행 잔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069%다.
특히 홈플러스가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할 당시의 신용등급인 'A3-' 기업들의 발행 잔액 비중은 0.13%로 크지 않다.
이처럼 홈플러스가 단기자금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증권가에서는 이번 회생절차 개시에도 회사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성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회생절차는 원리금 미상환이 아닌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선제 대응 목적"이라며 "등급 하락에 따른 단기자금 조달 비용 상승과 함께 투자 등급 하락 시 기한이익상실(EOD) 발생 차입금 대응을 위한 유동성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생 계획 확정 전까지 금융 채권 상환이 유예되면서 단기적으로 현금수지 개선이 가능하겠으나, 향후 자금 조달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홈플러스가 "공모 회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이 없고, 단기자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다"며 "회사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신용 평가사들이 지난달 홈플러스의 이익 창출력의 약화, 현금 창출력 대비 과중한 재무 부담, 중장기 사업 경쟁력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를 이유로 CP와 전단채 신용 등급을 'A3'에서 'A3-'로 내렸다.
그러자 홈플러스는 이달 4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개시 결정을 받았다.
이에 신용 평가사들은 법원의 결정을 반영해 홈플러스의 신용 등급을 'D'로 재차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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