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56.3원을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7.8원 내린 1454원에 출발했다. 미국발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를 지난 4일(현지시간)부터 강행키로 했다. 중국에는 추가 관세를 기존 10%에서 20%로 인상했다.
다만 간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25%의 관세를 부과한 캐나다와 멕시코에 일부 경감 조치가 있을 수도 있다고 밝히자, 달러는 약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88% 내린 105.590을 나타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71.28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978.61원보다 7.33원 내렸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환율은 무역전쟁 우려 일부 완화, 약달러 압력 확대를 쫓아 하락이 예상된다"며 "중국 주미대사가 트럼프 관세에 공격적으로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점도 리스크 오프 분위기를 진정시키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460원부터 다시 시장에 유입되기 시작한 수출 업체 네고 물량도 환율 낙폭을 키우는 요인"이라며 "수입업체 결제,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환전수요는 하단을 지지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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