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스티븐 맥마나만이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이적설에 의견을 전했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4일(한국시간) “맥마나만이 레알 마드리드 이적과 아놀드의 결정에 대해 이야기했다”라며 인터뷰를 공개했다.
아놀드는 리버풀을 대표하는 측면 수비수다. 리버풀 유스에서 성장해 2016-17시즌 데뷔했다. 그는 꾸준히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수비수로 자리잡았다. 그런데 리버풀을 떠날 수도 있다. 아놀드의 계약은 2025년 6월 종료되는데 이적설이 쏟아지고 있다.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레알 마드리드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레알 마드리드는 아놀드 이적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며 “아놀드가 여름에 이적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막대한 연봉을 지불할 여유가 있다”라고 밝혔다.
스페인 ‘카데나 세르’는 “레알 마드리드는 아놀드와 계약을 성사시켰다. 구두로 4년 계약을 맺었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선 이 이적을 확실한 것으로 취급하고 있다”라며 "아놀드는 리버풀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 변화가 없다면 다음 이적시장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향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과거 리버풀에서 뛰었던 맥마나만이 아놀드의 이적설에 입을 열었다. 맥마나만은 1990년부터 1999년까지 리버풀에서 활약한 뒤 1999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2003년까지 뛰었다.
맥마나만은 “비슷한 점이 있다. 나는 27살이었고 아놀드는 이제 26살이다. 당시 난 결혼을 하지 않았고 아이도 없었다. 아놀드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라며 “리버풀은 몇 달 동안 재계약을 약속했음에도 모든 일이 느리게 진행됐다”라고 회상했다.
이어서 “아놀드도 그런 일이 있었던 것 같다”라며 “내가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을 때 챔피언스리그 출전 경험이 없었다. 리버풀에선 그런 기회를 얻지 못했다. 당시엔 3위나 4위를 차지해도 출전권이 주어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맥마나만은 “최고를 상대로 내 자신을 시험해 보고 싶었다.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다른 것을 하고 싶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당시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팀이었기에 모든 사람 입에 오르내리고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나는 아놀드, 버질 반 다이크, 모하메드 살라가 모두 남길 바란다. 아놀드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그가 떠난다고 결정하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나는 전혀 개의치 않을 것이다. 리버풀에 큰 아쉬움이 되겠지만 그가 원한다면 전적으로 존중하고 자랑스러워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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