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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후 9시10분(한국시간 5일 오전 11시10분) 시작하는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양국 간 협정 합의를 발표하고 싶다는 뜻을 참모들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광물협정에 아직 서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 행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 대가로 우크라이나에 5000억 달러 상당의 광물 자원을 요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상당량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진 희토류 등의 개발에 미국이 참여하고 수익을 공유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당초 양국은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광물협정 서명식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정상회담이 두 사람의 공개 설전이란 ‘외교 참사’로 끝나면서 서명식도 진행되지 못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맹비난하면서도 광물협정에 대해선 열려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별도로 트럼프 대통령은 4일부터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군사 지원 중단을 명령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지난 금요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있었던 우리의 회담은 예상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면서 “그런 식으로 진행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사실상 사과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제 바로잡을 때”라면서 “우리는 앞으로의 협력과 소통이 건설적이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광물 협정에 대해서도 “우크라이나는 언제든지 어떤 방식으로든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면서 “우리는 이 협정을 보다 큰 안보와 견고한 안보 보장을 향한 한 걸음으로 보고, 그것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희망했다.
광물협정 내용이 지난달 28일 정상회담 이후 변경됐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지난주에 서명될 예정이었던 광물 협정에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천연 자원에서 얻은 수입에 접근하도록 허용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명시적인 안전 보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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