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토트넘 홋스퍼에서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 간 양민혁에 대한 평가가 좋다.
영국 ‘풋볼 런던’ 소속 알라스데어 골드 기자는 3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이번 주말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임대 선수들이 유럽 전역에서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라며 토트넘에서 임대를 떠난 선수들의 활약을 조명했다.
양민혁이 언급됐다. 골드 기자는 “양민혁은 지난 주말 챔피언십 강호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홈 겨기에서 66분을 뛰며 QPR에서 두 번째 선발 출전 기록을 세웠다”라며 “6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이어간 양민혁은 공을 뺏긴 뒤 상대에게 선제골을 내주는 등 또 다른 배움의 날을 보냈다. 하지만 셰필드에 많은 위협을 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웨스트 런던 스포츠’은 양민혁에게 평점 6점을 매겼다. 매체는 ‘체격이 작고 경험이 부족해 공을 빼앗기는 경향이 있다. 첫 골이 공을 빼앗긴 뒤 나왔다. 하지만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은 활기찼다’라고 평가했다”라고 전했다.
또 “‘런던 월드’는 양민혁에 대한 평가를 더욱 아낌없이 쏟아내며 평점 8점을 부여했다. 매체는 ‘잠재력이 대단하다. 실점은 양민혁의 잘못만은 아니었다. 공이 그의 발 앞에 떨어질 때마다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칭찬했다”라고 더했다.
앙민혁은 대한민국 축구를 이끌어 갈 유망주로 평가받는다. 지난 시즌 강원에서 데뷔해 38경기 12골 6도움을 몰아쳤다. 시즌 종료 후엔 K리그1 베스트11과 영플레이어상을 차지했다. 그의 재능을 알아본 팀은 토트넘이었다. 지난 12월 양민혁이 정식으로 합류했으나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결국 양민혁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 막바지 QPR로 임대를 떠났다.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의 임대에 대해 “새로운 문화, 환경, 리그, 나라에 적응할 기회를 주기 위해 선택했다. 양민혁은 매우 어리다. 그가 적응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양민혁은 장기적으로 구단이 투자해야 할 선수다. 그를 위한 판단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QPR에서 양민혁의 활약이 좋다. 6경기 출전해 1도움을 기록했다. 최근 QPR 시푸엔테스 감독은 “양민혁은 발전하고 있고 잘하고 있다. 홈 2경기에서 잘 뛰었다. 양민혁은 성장하고 있고, 우리의 플레이 방식과 경기 템포를 배우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시푸엔테스 감독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어떤 부분에서는 여전히 계속 배우고 개선해야 할 유망주다”라며 “양민혁의 태도는 최고다. 위험을 무릅쓰고 앞으로 나아가며, 뒤로 침투해 일대일 상황을 만드는 스피드를 가지고 있다”라고 호평했다.
양민혁은 QPR에서 경험을 쌓은 뒤 다음 시즌을 앞둔 프리시즌에서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양민혁은 토트넘으로 이적하기 전 프로 축구를 한 시즌밖에 경험하지 못했다. 아직 배워가는 중이다. 임대 경험은 성장에 매우 귀중하다. 그는 분명 더 다듬어진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다”라며 기대했다.
매체는 “양민혁은 프리시즌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 눈에 띌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지금까지 양민혁이 자기 앞에 놓인 모든 도전에 대처하는 방식을 고려할 때 다음 시즌 1군 계획에 포함될 가능성을 무시해서는 안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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