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서울 송파구 잠실우성 1·2·3차 아파트의 재건축 시공사 입찰이 GS건설의 단독 참여로 인해 유찰됐다. 사업비 1조7천억 원에 달하는 이번 입찰에는 삼성물산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막판에 불참하면서 GS건설만 입찰에 나섰다. 이에 따라 경쟁이 성립되지 않아 자동으로 입찰이 무산됐다.
입찰에 참여한 시공사가 한 곳이면 자동 유찰되며, 두 번 연속 유찰되면 조합은 수의계약으로 전환할 수 있다. 지난해 9월에도 같은 이유로 GS건설이 단독 참여한 바 있지만, 이번 입찰은 1차 입찰로 간주된다. 이는 조합이 공사비를 상향 조정하는 등 조건을 변경해 재공고했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은 내부적으로 여러 요인을 고려해 불참을 결정했다고 밝혔으며, 향후 재공고 시 입찰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조합은 향후 재입찰 공고를 진행할 것으로 보이며, GS건설이 또다시 단독 참여할 경우 수의계약 체결이 가능해진다.
잠실우성 1·2·3차 아파트는 1981년 준공된 1,842가구 규모로, 마이스(MICE) 개발 사업이 추진 중인 잠실종합운동장과 인접해 있다. 조합은 12만354㎡ 부지에 지하 4층~지상 49층 2,860가구로 재건축을 계획하고 있으며, 예상 공사비는 약 1조7천억 원에 달해 서울 재건축 시장의 최대어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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