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강률(앞)이 지난달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차려진 팀의 1차 스프링캠프에서 러닝훈련으로 몸을 풀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전지훈련을 통한 사전준비는 이제 모두 끝났다.
KBO리그 10개 구단이 미국, 호주, 일본, 대만 등지에서 진행한 올해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치고 8일부터 시범경기에 돌입한다.
가장 먼저 귀국한 구단은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다. 두산은 일본 미야자키에서, 한화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각각 2차 캠프를 소화했다. 4일 나란히 귀국했다.
5일에는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SSG 랜더스, 롯데 자이언츠, NC 다이노스, 키움 히어로즈 등 7개 구단이 귀국한다. KT 위즈가 6일 오키나와에서 돌아오면 10개 구단의 스프링캠프는 모두 종료된다.
삼성 데니 레예스.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10개 구단은 매년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참가 인원의 ‘건강한 완주’를 최우선 목표로 내세운다. 올해도 각 구단의 바람은 똑같았지만, 어김없이 캠프 도중 부상자가 발생했다. 해당 구단들은 시즌 개막에 앞서 커다란 변수를 떠안게 됐다.
삼성과 SSG는 외국인투수의 부상이라는 큰 암초를 만났다. 삼성 데니 레예스는 오른쪽 발등 중족골 미세 피로골절 진단을 받아 지난달 27일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SSG가 올 시즌 새로 영입한 미치 화이트는 오른쪽 햄스트링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아 지난달 28일 한국에 들어왔다.
LG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으로 영입한 투수 장현식은 미국 1차 캠프 도중 발목 인대 파열 부상을 입었다. 지난달 17일 부상을 당한 그는 오키나와 2차 캠프에는 아예 참가하지도 못했다.
이외에도 삼성 김무신(팔꿈치 인대 손상), 김영웅(옆구리 통증), 롯데 최준용(팔꿈치 인대 미세손상), NC 이재학(팔꿈치 염증) 등이 캠프를 완주하지 못했다.
KIA 패트릭 위즈덤.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10개 구단은 8일부터 시범경기로 마지막 실전 점검에 나선다. 올해 시범경기는 8일부터 18일까지 팀당 10경기씩, 총 50경기를 치른다. 올해 시범경기에선 새 시즌 도입되는 규정과 규칙이 모두 적용된다. 8일 예정된 5경기는 모두 오후 1시 시작한다. LG와 KT가 수원, 두산과 한화가 청주, SSG와 삼성이 대구, KIA와 롯데가 사직, 키움과 NC가 창원에서 각각 맞붙는다.
정규시즌 개막전이 22일 펼쳐지는 만큼, 10개 구단 모두 시범경기에서 일찌감치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할 전망이다. 선발진 역시 개막 로테이션에 맞춰 차례로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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