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 부딪치고 '폭삭' 내려앉고…춘삼월 폭설에 강원 피해 속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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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부딪치고 '폭삭' 내려앉고…춘삼월 폭설에 강원 피해 속출(종합)

연합뉴스 2025-03-04 22:15: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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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신고 32건으로 인명·시설 피해 잇따라…초·중·고교 개학도 연기

구룡령 24.2㎝, 진부령 21.4㎝…내일까지 시간당 1∼3㎝ 강한 눈 예보

중앙고속도로 춘천 요금소 사고 현장 중앙고속도로 춘천 요금소 사고 현장

[고속도로 CCTV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삼일절 연휴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50㎝에 육박하는 폭설이 내린 강원지역에서 20㎝ 내외의 눈이 더 내리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4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교통사고 13건, 차량 고립 3건, 낙상 6건, 고드름 제거 3건, 나무 전도 1건, 기타 6건 등 32건의 눈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이로 인해 18명이 구조되고 6명이 구급 이송되는 등 인명 피해도 이어졌다.

이날 낮 12시 34분께 정선군 고한읍에서는 25t 화물차가 시외버스 앞 출입문을 들이받아 버스에 타고 있던 13명이 구조됐다.

또 오전 10시 54분께 정선군 화암면에서는 체어맨 승용차가 보호난간을 들이받아 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전 10시 24분께는 원주 중앙고속도로에서도 승용차가 중앙 분리대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선에서 발생한 시외버스와 화물차 간 교통사고 정선에서 발생한 시외버스와 화물차 간 교통사고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습기를 머금은 무거운 눈이 겹겹이 쌓이면서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후 6시 37분께 춘천시 동내면 중앙고속도로 춘천 방향 춘천 요금소 편도 4차로에서 폭설로 인해 요금소 캐노피 샌드위치 패널이 1∼2차로 위로 떨어졌다.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나 차량 파손은 없었으나 2개 차선 통행 제한으로 퇴근 시간대 사고 지점 일대 5㎞에 1시간 30분가량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춘천 요금소 출구 하이패스 차로는 임시 차로로 운영되며 이날 오후 11시부터 이용할 수 있다.

사고가 발생한 입구 다차로 하이패스 차로는 안전 진단 이후 재개통될 방침이다.

도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이어진 폭설로 이날까지 태백·홍천·영월 비닐하우스 2천여㎡와 영월 인삼 시설 1천여㎡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겨울왕국, 태백 겨울왕국, 태백

(태백=연합뉴스) 4일 오후 강원 태백 한 아파트 주차장이 눈으로 가득 덮여 있다. 2025.3.4 [독자 김양섭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taetae@yna.co.kr

이날 대부분의 학교가 개학했지만 도내에서 폭설로 인해 일부 초·중·고교의 학사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태백지역 초·중학교 5곳은 개학일을 5일로 조정했으며, 태백·삼척지역 10개 학교는 등교 시간을 1∼2시간가량씩 늦췄다.

많은 눈이 쏟아지면서 강릉 안반데기길, 삼척 정거리재, 고성 거진뒷장해안도로·대진리∼마달리 구간 등 산간 또는 해안 도로도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원주 공항에서는 제주로 향하는 항공편 2편이 결항했고, 춘천과 강릉, 정선, 인제에서는 시내·마을 버스가 단축 운행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설악산, 오대산, 치악산, 태백산 등 도내 국립공원 탐방을 전면 통제했다.

원주 중앙고속도로 승용차 단독 사고 원주 중앙고속도로 승용차 단독 사고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까지 내린 눈의 양은 산지는 구룡령 24.2㎝, 진부령 21.4㎝, 강릉 닭목재 20.8㎝, 조침령 20.1㎝, 삽당령 20㎝, 고성 미시령터널 19.1㎝, 강릉 왕산 18.1㎝, 양양 오색 17.2㎝ 등이다.

내륙은 인제 신남 10.1㎝, 춘천 덕만이고개 8㎝, 춘천 7.8㎝, 원주 신림 터널 7.6㎝, 철원 임남 7.5㎝ 등의 눈이 쌓였고, 해안도 강릉 옥계면 2.3㎝, 삼척 원덕 2.3㎝, 동해 북삼 1.6㎝, 고성 죽정 1.3㎝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현재 동해안과 산지를 중심으로 대설 특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동해안·산지에 내일 오전까지 시간당 1∼3㎝(산지 3㎝ 이상)의 강하고 습한 무거운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태백 폭설에 제설작업 한창 태백 폭설에 제설작업 한창

(태백=연합뉴스) 강원 태백지역에 눈이 내린 4일 제설차량이 도로에 수북이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2025.3.4 [태백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hak@yna.co.kr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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