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토트넘 훗스퍼는 티모 베르너 완전 영입 옵션을 발동하지 않을 전망이다.
영국 ‘미러’는 3일(한국시간) “시즌이 끝날 때까지 무슨 일이 일어나든 베르너는 여름에 라이프치히로 돌아간 뒤 다른 옵션을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 보드진은 시즌이 끝나면 새 공격수를 영입할 계획이며 베르너는 그들의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베르너는 지난 시즌 토트넘에 6개월 임대로 합류한 공격수다. 손흥민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하면서 공격수 보강이 필요했고 라이프치히에서 기회를 받지 못하던 베르너가 영입됐다.
베르너는 공격포인트를 많이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성실히 뛰면서 기회를 더 받게 됐다. 리그 13경기 2골 3도움을 올린 베르너는 시즌이 끝난 뒤 임대가 1년 연장됐다. 완전 영입 옵션도 있었으나 토트넘은 임대를 연장하며 더 지켜보기로 결정했다.
이번 시즌은 베르너에게 아주 중요했다. 토트넘에서 6개월 동안 뛰면서 애정을 드러냈기에 이번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완전 이적까지 이루어질 수 있었다. 베르너는 시즌 초반 손흥민의 부상 등으로 인해 기회를 부여받았으나 이에 부응하지 못했다. 활동량도 부족했고 완벽한 찬스서 골을 넣지 못하는 등 베르너의 고질적인 약점은 여전했다. 손흥민이 복귀한 데에는 부상까지 겹치면서 입지가 완전히 좁아졌다. 지난 입스위치 타운전 베르너는 완벽하게 회복했음에도 불구하고 명단 제외였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베르너의 경기력을 두고 공개적으로 비판한 적이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6라운드 레인저스전 베르너는 선발 출전했지만 부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에 18세 선수가 있을 때에도 이런 성과는 용납할 수 없다'라고 나는 베르너에게 말했다. 그는 독일 국가대표 선수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선택의 폭이 크지 않다. 최소한 모든 선수가 경기에 나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후 그 발언이 파장을 불러일으키자 다음 기자회견에서는 “비판이 아니라 그의 성적에 대한 평가였을 뿐이고, 우리에게 정말 힘든 경기에서는 더 나아져야 한다. 우리는 여기서 집단적으로 싸우고 있다. 사람들의 상처받은 자존심에 대해 걱정할 시간은 없다. 토트넘은 무언가를 성취하고 이루고 싶다”라며 냉정한 모습도 보여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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